‘구스범스‘는 ‘소름‘이란 뜻을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호러시리즈로
단순히 재미나 과도한 공포를 조장하는 소모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그 나이 또래의 성장과정에서 겪게 되는 불안, 초조, 갈등의 상황등을
자연스럽게 풀어 내어서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책이예요.
작가는 R.L.스타인으로
자신의 직업을 ‘어린이들에게 오싹함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정말 그의 말대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제가 읽어도
가슴 서늘한, 소름이 쫘악 돋는 공포를 안겨주더라구요.
현재는 ‘해리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많이 팔린 어린이책으로
지난 30여년간 100권이 넘게 출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비룡소의 고릴라박스에서 시리즈를 계속 출간하고 있답니다.
매번 신간이 나올때마다 넘 무서워하면서도 재미있게 읽고 있다지요~ㅎㅎ
그런데 이번에는 좀 더 새로운 구스범스의 시리즈가 나온다고 해요.
바로 <구스범스 호러특급>인데요.
초특급 호러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공포를 선사해 줄거라고 하네요.
구스범스의 팬으로 너무 궁금하던 차에,
감사하게도 누구보다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행운을~!!
책이 도착하자마자 휘리릭~ 단숨에 읽어보았는데
책장을 넘길때마다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도 한동안 그 여운이 가시지 않더라구요.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구스범스 호러특급>
살짝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스범스의 NEW시리즈 <구스범스 호러특급>
그 첫번째 이야기는 [좀비핼러윈파티] 입니다.
<1부 1994년>
나는 낡고 오래된, 유령이 나올 것만 같은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전쟁에 나간 아빠를 대신해서 집안을 꾸려야 하는 엄마,
나와 동생에게는 달리 선택할 길이 없었거든요.
나의 이름은 ‘마리오’, 12살로
그리 강한 아이가 아닌 나는 무엇보다도 공동묘지 바로 길 건너에
살게 된것이 무서웠는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이사오고 나서 처음으로 사귄 ‘아이비’라는 여자 아이는
‘햇살소녀’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매우 활달한 작은요정같았는데,
어느날 함께 공동묘지에 들어가게 된답니다.
<구스범스>시리즈처럼 <구스범스 호러특급>의 주인공도
12살정도의 어린이로,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1인칭 화자시점으로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누굴까? 산사람일까?!』
어느날 아이비와 함께 가게 된 공동묘지에서
그만 동생인 ‘안토니’의 장난에 호되게 당하고 화가 나서 씩씩거리는 마리오에게,
파헤쳐진 무덤속으로 뛰어 내려서 안토니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라는 아이비.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망설이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휙 밀어버렸어요.
안토니는 아니라고 하고, 아이비도 아니라고…
그럼 누구~???
점점 공포에 휩싸이게 된 아이들은 일단 집으로 돌아오게 된답니다.
그리고 잠시후 세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지하실에 내려갔다가
또 다른 지하로 내려가는 뚜껑문을 발견하고는
그 뚜껑문을 열게 되는데,
과연 그 곳에서 아이들이 만난 건 무엇일까요?
『그 형체들의 얼굴은 모두 뒤틀려 있었다.
발은 맨발에, 뼈만 앙상하니 피부가 하나도 없었다.』
바로 살아있는 시체들인 좀비~!!
『엄마! 좀비예요!』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마리오와 안토니는 엄마에게 달려갔지요.
그런데 아이비는??
오~아이비!!
『널 잡고 말겠어, 마리오.』
아이비를 깜빡한 마리오, 이미 아이비는 좀비가 되어버렸답니다.
헉!! ㅠㅠ
설마설마했는데, 아이비가 진짜 좀비가 되다니….
그리고 이어지는 <2부 현재>의 이야기입니다.
역시 주인공은 ‘케니 만제티’로 12살,
쌍둥이 여동생인 ‘트리시아’와 부모님과 함께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를
돌봐드리기 위해서 이사를 합니다.
바로 할아버지의 집으로요
집은 바로 공동묘지의 길 건너편이었는데,
할아버지는 이상하리만치 좀비에 집착하고 계셨지요.
무튼 별로 기분은 좋치 않았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할로윈파티를 계획하게 되는데……
과거와 현재와의 연결고리는 무엇이며,
과연 할로윈파티는 무사히 열릴 수 있을까요?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아니 끝난 이후에도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 팽팽한 긴장감은 탄탄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가 주는
스릴과 재미때문이겠지요?
구스범스 호러특급 1. 좀비 핼러윈 파티
정말 넘 신나고 오싹한 특급열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