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은 저번 공룡시대에서 만난 공룡을 그려오자 준호와 민호는 식겁을 하였다.
공룡시대로 갔던 아이들을 잡아간 공룡이기 때문이다.
준호는 아빠가 계신데 큰소리로 떠드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뒤에서 아빠는 정말 똑같이 그렸다며 칭찬 해주셨다.
아이들은 고맙다며 추운 겨울날 밖에서 논다고 아빠께 거짓말을 하고 나와 과거로 갔다.
이유는 할아버지께 편지를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로 와서 아이들은 물푸레나무 숲으로 갔다.
그곳에서 할아버지를 만나기 때문에 그곳에 편지를 써놓아야 한다.
아이들은 붓과 종이가 필요했다.
그 숲에서 갑자기 똥냄새가 몰려왔다.
수진과 민호는 똥냄새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똥을 찾았다 그리고 김이 나는 것을 보니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다.
그 옆에는 붓이 있었다.
붓을 정말 쉽게 구해서 다행이었다.
이제 종이만 가지고 있으면 되는데 어디선가 북소리가 들렸다.
북소리가 들리는 시장으로 가봤는데 임금님이 행차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구경을 하고 있는데, 눈이 안 보이는 아버지를 업고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이번 임금님한테 사정을 말하려 했다.
그 아이를 도와 임금님에게 호소를 하려 했는데 민호와 준호는 정조를 보고 어지러워 졌다.
정조 또한 그랬다.
정조가 어렸을 적에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힌 아버지를 슬퍼하는 아이었다.
아이들이 기절했을 때 민호가 갔고 있던 마법 모레시계가 소용돌이 쳤다.
그래서 아이들은 한서생 에게 종이를 빌려 빨리 쓰고 숲으로 가는데 현재로 돌아와서 전달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한번 더 다시 과거로 하고 끝이 났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조의 화성행차와 정조의 효심과 옛날사람들의 지혜가 너무 빛나보였다.
억울하게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나신 사도세자의 의미 다시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전에 내가 형아랑 싸웠을 때 억울하게 나만 혼났던 생각도 났다.
사도세자는 비록 일찍 하늘나라로 갔지만, 정조대왕 같은 훌륭한 왕의 아버지라서 기분이 좋을셨을 것이다.
– 반디클럽 15기 손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