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솝 우화 >
이솝우화 라고 하면 유치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꽤 많이 있을 것이다.
나도 최근에 영어 교재로는 읽어도 책으로 읽은지는 꽤 되었고, ‘이솝우화’라는
제목 때문에 좀더 편하게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에는 118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4~5줄밖에 안 되는 이야기도 있었고
길다고 해도 1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이 짧은
이야기에 2500년 전 그리스인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사실 지혜가 담긴
긴 이야기도 도움이 되겠지만, 짧지만 그 안에 전하고자 하는 뜻이 다 담겨있다면
그 이야기가 짧아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책에서 그걸 느낄 수가
있다. ‘ 꼭 길고 복잡해야 책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 라는 것을 말이다.
사실 ‘여우와 두루미’ , ‘토끼와 거북이’ 같은 이야기들은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인상깊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러 인상깊거나 와닿는 이야기들이 몇몇개 있긴했다.
등장인물들이 서로 경쟁하고, 서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 때로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 ‘ , ‘충분히 생각하고 행동해라 ‘ , ‘숨길 수 없는 것은 아무리 숨기려
애써봤자 소용없다 ‘ 같은 교훈이 이야기 밑에 나와있다. 앞에 쓴 3개의 문장은 내가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교훈이었고 와닿았다.
이솝 우화라고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라 읽으며 평소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고, 잘 기억해두면
유용할 내용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옛날에 읽은 이솝 우화 동화책에서 멈추지 말고 다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