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와 있는 가을을 그림책으로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책, ‘아빠, 나한테 물어봐’ 입니다.
그림책 삽화가로 유명한 이수지 작가님 신작이라고 하네요.
놀러 나갈 때 저렇게 점프 하는 아이들 많죠?
첫 장 부터 웃음이 났습니다.
그림 책 내내 아이는 아빠에게 이렇게 물어봐, 저렇게 물어봐 라고 요구하는데
그 모습역시 딱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 였어요.
산책 내내 딸이 앞장서고 아빠가 뒤를 따르죠.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모습으로 보여서 주인공 여자아이가 더 신이 난 것 같아요.
걸음새까지 똑 닮은 부녀지간 귀엽죠.
단풍나무 색깔이 여러가지 이지만
저도 이런 느낌의 빨간 색을 제일 좋아해요.
더 짙어도 좋고요.
색연필화의 매력이 넘치는 그림책입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누구든 이런 포즈로 한 번 누워볼 수 있기를!
굿나잇 키스로 마무리까지 해 주는 아빠의 센스.
빨간 잠옷과 빨간 머그컵이 단풍을 다시 떠올리게 해 주네요.
뒷 표지 앞 날개에 이수지 작가님의 작품 목록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표지만 봐서는 이번 책이 제일 따뜻한 느낌의 책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한국인 작가님이셔서 괜히 자부심도 느껴지고요.
그림을 따라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아름다운 가을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