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분리불안..? 엄마는 항상 네곁에 있어
아프고 난뒤 다시 어려진것같은 아이.
엄마에게서 잠시도 떨어질 줄을 몰라요. 화장실 갈때는 물론
쿨쿨 자다가도 엄마가 슬며시 일어나면 귀신같이 알고 깨는 신기한 아이.
너와 나의 탯줄은 아직 안끊어졌냐
아기 분리불안인지 눈앞에 엄마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이 아이.
‘엄마 너두고 어디 안간다! 엄마는 항상 네곁에 있어’
믿음을 주기 위해 책을 한권 준비했어요
비룡소 아기그림책은 두살부터 보기 좋은 국내창작그림책이에요
유아들이 시작하는 책인만큼 양장본이지만 한장한장이 두툼해서 잘 찢기지않고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있어 안전해요
후닌 세살이지만, 책으로 놀다보니 모서리가 뾰족한 책은 아직 좀 불안하더라구요
책 안쪽에는 이름을 써줄수 있어요.
이건 딱 네 책이란다. 걱정마~ 엄마는 항상 후니곁에 있어.
박은영 작가는 기차ㄱㄴㄷ 으로 정말 유명하죠?
기차ㄱㄴㄷ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지만, 정말 없는집이 없더라구요.ㅎㅎ
놀이와 학습을 함께 할수 있는 책들을 많이 쓰기에 더 사랑받지 않나 싶어요
공룡 치노가 자다 깨서 엄마를 찾는 이야기.
일단 그림부터 신비롭기도 하고 몽환적이기도 해요.
정말 아기공룡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어 쓸쓸한 마음이
그림에서부터 느껴지는듯해요.
‘달님 우리엄마 어딨어요?’
‘엄만 항상 네곁에 있단다’
장소는 다르지만 반복구성이라
지루하지 않고 더불어 언어발달에도 도움이 될것같아요
엄마를 찾다 잠이 든 아기공룡 치노.
치노다 다녔던 깊은 계곡과 어두운 나무숲, 커다란 호수, 어두운 동굴은
엄마공룡의 등과 눈, 콧구멍 이었어요.
치노는 못느꼈지만, 엄마는 늘 치노 곁에 있었던 거지요.
마지막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 후니.
한참을 뚫어져라 보고 또보고 하더라구요.
그래그래~ 치노엄마가 늘 치노곁에 있듯이
엄만 늘 후니곁에 있어, 제발 걱정하지마.
엄마 늘 내곁에 있어?
그럼~ 늘 후니 뒤에 있어.
책을 읽는 동안. 그제야 안심하는 듯하지만,
아직 병원에서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았는지
자는 중간중간 깨서 엄마 확인하고 다시 자요ㅠ
우리 아기 더 많이 더 많이 읽어줘야겠구나.
요즘은 특히 외출할때 필수에요.
아빠한테도 안 안기고 걷지도 않고 엄마품에서 떨어지질 않는 통에…
외출하면 더 힘들고 불안해할까봐
차에서 늘 미리 읽어주고 안심시켜 주어요.
책을 읽고 간 날은 좀 낫더라구요
아기 분리불안일까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참 많았는데
불안한 아이마음에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하니
열심히 읽어주고 믿음을 주어야겠어요,
엄만 늘 네 곁에 있어.
엄마가 언제나 네게 가장 안식처가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