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그림책 추천 비룡소 [아빠, 나한테 물어봐]

버나드 와버 글, 이수지 그림

아빠와 딸이 얼마나 귀엽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답안이라고 할 수 있는

[아빠, 나한테 물어봐]는 아들만 있을지라도 충분히 공감이 되는 너무나 예쁜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수지 선생님 특유의 천진난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유아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아빠 나에게 물어봐]는 표지부터 딸과 아빠의 행복해하는 모습이 가을과 어울리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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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은 산책을 나가려고 하는데 딸이 너무나 신남이 그림으로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에게 밖에 나가자고 하면 보통의 반응이 다 이렇지 않을까싶다.

이런 세세한 묘사 하나하나 아이들의 마음을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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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며 딸은 아빠에게 질문을 시작한다.

아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한번 물어봐.

넌 뭘 좋아하니?

나는 개를 좋아해,

고양이도 좋아하고,

거북이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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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나비를 보면서도 계속 질문과 대화는 오고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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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안겨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내가 얼마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라고 하고,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니.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나서 곧 “나는 아이스크림을 사랑해. 정말 정말 사랑해”

아빠는 아이스크림을 트럭으로 사주고 싶은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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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을 좋아하는 이 어린이~

아빠와 빨간 풍선을 든 딸내미는 빨강 단풍에 폭 빠져서 행복한 산책을 즐기고 있다.

아빠와 딸이 산책을 하며 조잘조잘 떠들더니

또 이렇게 한가롭게 신발도 벗고 누워서 가을을, 공원을, 부녀의 사랑을 흠뻑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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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서 사랑스러운 질문은 계속된다.

아빠 한 번만 더 물어봐

뭘 물어볼까?

내가 잘 자 뽀뽀 또 받고 싶은지 물어봐

잘 자 뽀뽀 또 해줄까?

응, 잘 자 뽀뽀 또 해줘.

부모가 되면 가끔 아이들의 너무 많은 질문도 부담스럽고,

또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를 때가 너무 많다.

이럴 때 아이들에게 이 아빠와 딸처럼 질문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