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재미있는 환타지 시리즈 <마법의 시간여행>을 모르는 초등학생은 아마 거의 없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수십권으로 번역이 되어서 골라보는 재미도 참 좋았는데 최근 나온 책은 이야기 책이 아닌 게임책이예요.
마법의 시간여행 <동물 게임과 퍼즐>은 크기는 기존 책과 같고 두께가 두껍습니다.
저는 이 책이 기존에 발행된 책 처럼 어떤 에피소드를 갖고 있을 줄 알았는데 오로지 퍼즐과 게임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마법의 시간여행을 읽은 친구도, 그렇지 않은 친구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이제 12월은 기말시험도 마치고 방학과 성탄절을 앞두고 아이들이 매우 들뜨고 재미난 것을 찾게 될 텐데요. 이 글을 보시고 아이한테 재미난 책 한권 선물로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에 펜으로 표시하는게 싫어서 아이들에게 별도의 종이를 대고 쓰게 하거나 눈으로 보게 한답니다. 한번 책에 그으면 두번 세번 볼 때 재미가 없어지잖아요.^^
큰 아이는 심리테스트 하듯이 진지하게 문제를 풀 때도 있고, 암호를 풀 때는 종이에 써가면서 탐정놀이 하듯이 즐기면서 한답니다.
둘째는 미로찾기나 점 잇기를 좋아해요.^^
이렇게 한 페이지에 한가지의 게임이나 퍼즐이 수록되어 있는데 두꺼운 책 한권에 다양한 게임이 들어있으니 당연히 아이들이 좋아하겠죠? 문제의 도입부에는 종종 ’12권에 나오는~’ ’34권 <사막에불어닥친 모래 폭풍> 편에서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상기시켜 주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을 언급하기도 한답니다.
각 문제를 풀고 나면 내가 제대로 맞혔는지, 또는 정말 모르는 문제가 나올 때는 무엇이 답인지 너무 궁금해지죠. 해답은 책 뒤쪽에 수록되어 있어요.
이렇게 모스부호표를 주고 암호를 해독하는 퀴즈는 저희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그리고 이걸 응용해서 탐정놀이 할때 암호를 만들기도 하고 재미나게 활용하더라구요.
또 아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게 말풍선에 들어갈 말을 생각해 보거나 주어진 단어의 자음과 모음을 활용해서 새로운 단어를 최대한 만들기 같은 유익한 게임들도 많이 있어요.
저는 단어를 해체해서 새로운 단어를 적는 부분이 비록 번역본 이긴 하지만 국어 어휘 향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답니다.
숨은 그림 찾기는 누구나 좋아하는 페이지일 거예요.
그리고 책 속 내용을 가지고 참/거짓 고르는 게임도 있는데 책을 미처 보지 못했던 친구들은 별도로 책을 구해서 읽어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꼬불꼬불 미로찾기도 다양한 내용으로 수록되어 있고요. 낱글자들 사이에서 주어진 낱말 찾아보기도 아이들 집중력도 테스트 할 수 있고 누가 많이 찾나 시합도 할 수 있어요.
이 밖에도 재미있고 다양한 내용이 한 권 가득인데 다 소개할 수가 없어요. 아이는 재미를 추구하고 엄마는 유익함과 건전함을 원한다면 비룡소의 <마법의 시간여행 동물 게임과 퍼즐>로 짧은 시간 매일매일 함께 즐거운 놀이 해 보면 어떨까요?
*비룡소 출판의 연못지기 회원 활동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