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이 그리워지는 12월의 저녁 겨울저녁이예요.
아이들은 아빠 목소리로 겨울저녁 책에 푸욱 빠졌답니다.
책이 처음 시작할때는 분명 밤이 오기전 그 직전의 풍경이 펼쳐져요.
글도 많지 않고 오롯이 그림에만 집중해서 볼 수 있게 그려진 그림책이더라구요.
피터앤폴형제들 간만에 아빠 무릎에 쌍으로 앉아서 비룡소그림동화를 봤답니다.
울 5살 둘째는 애교쟁이~ 아빠와 함께 그림책 읽는 시간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정작 아빠는 바빠서 책 읽어줄 시간이 많이 없어요.
이 책만큼은 아빠와 읽고 싶었던 5살폴군이 아빠와 겨울저녁을 읽기 시작했어요.
특히 5살둘째가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트리를 놓고 그림을 감상하니까
더욱 더 겨울저녁의 내용이 더 와닿는거 있죠.
아빠가 차분히 전해주는 겨울저녁풍경에 빠져보실까요?
점점 더 주위는 어두워져가고 있답니다.
평소 겨울은 저녁도 빨리 성큼 다가오잖아요?
그림책의 시작에는 해가 지려하지만 아직 밝았다면 그림책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쇼윈도의 불빛은 강해지고
점점 깜깜해지는 주변 풍경들이 섬세하게 그려진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도 보이고 산타클로스도 보이고 해서
울 아들들 초 집중하며 책을 봤답니다.
이렇게 겨울향기에 흠뻑 빠져서 성탄절을 보내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 들어요.
어떻게 보면 겨울저녁의 줄거리는 복잡하지않고 참 단순한데
그림이 보면 볼수록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답니다.
8살피터군은 그림속에서 눈이 오는 풍경도 감상하고
결코 춥고 삭막하지만은 않은 겨울저녁을 발견했답니다.
형이 그림을 꼼꼼히 보며 책을 읽자 금방 그림에도 집중하는 5살동생이예요.
비룡소의 그림동화는 초등저학년도 정말 정말 좋아하는 세계의 창작동화들이라서
글밥이 없어도 전 꼭 8살피터에게도 보라고 권한답니다.
먼저 책을 보게 만들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8살아들이랍니다.
이럴땐 아빠와 5살동생이 먼저 훈훈하게 책을 읽고 있기를 연출하면
8살형도 금방 훈훈한 분위기에 합류하게 되더군요.ㅎㅎㅎ
비룡소의그림동화의 마지막장에는 작품소개가 있던데요.
그냥 그림으로 봤던 등장인물들의 옷차림이나 겨울풍경속에서
작가 자신이 유태인이라는 사실도 짐작할수 있다고 하네요.
꼼꼼히 보면 볼수록 할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는 비룡소그림동화 겨울저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