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작가 황선미의 신간 “빈 집에 온 손님” 역시 따뜻해 ♪

시리즈 읽기책 단행본 | 황선미 | 그림 김종도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월 14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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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의 신간은 무조건, 그냥 믿고 보는 작품이라 이번에 또 새롭게 나온

<빈 집에 온 손님> 제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동물….. 여우 남매의 이야기인데요.

비 오는 날 빈 집에 온 손님이 누굴까 기본적인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 책, 겉표지만 봐도 호기심 동하시죠?

그림풍도 딱 제 스타일이라 보자마자 너무 땡기는 책이었어요.

이런 소프트한 창작동화는 얼마고 두 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첫째는 초5 올라가지만 창작동화는 아이들이 커도 계속 읽었음 하는 영역이예요.

오히려 지식정보책 보다 창작동화는 중학교 가서도 쭉~~~

황선미의 글과 함께 그림을 그린 김종도 그림작가의 그림도 참 좋은데요.^^

이런 자연을 배경으로 한 그림은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져서

제가 또 그림책을 참 좋아라 하기도 해요.

당연히 아이들이 커서도 그림책은 꾸준히 봤으면 하는 마음~~~

금방울, 은방울, 작은방울 여우남매가 놀곤 하는 빈 집에 특별한 손님이,

그것도 고요한 밤이 아니라 폭풍우 치는 밤에 찾아왔어요.

문제는 작은방울이 잘 때마다 꼭 안고 자는 담요를 빈 집에 놓고 와서 가지러 갔는데

무섭게만 느껴지는 “낯선 덩치” 가 깔고 있어서 어찌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금방울…..

결국은 “낯선 덩치”에게 담요를 그냥 주고 오는 금방울의 마음이

어쩜 이리 따뜻할까요….

이게 바로 황선미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아이들의 그림책에 전달해주고 싶었던 건가 싶기도 하구요.

금방울이 담요를 그냥 두고 온 이유는 책에서 확인하세요.

그 낯선 덩치가 누구인지도, 왜 담요를 금방울에게 선뜻 줄 수 없었는지두요…. ^^

 엄마에게 읽어주겠다고 하는데 요녀석 어릴 때부터 소리내서 책 읽기가 나름의 놀이였던터라

감정 넣어가며, 대화와 지문을 구분해가며 읽어주더라구요.^^

가끔 한국잡월드 가서 성우 직업체험을 해서 또 그 영향이 있을까요? ㅎㅎㅎ

가만히 듣는데 저도 모르게 집중해서 들었어요.

다 읽고 나서는 재밌다는 단순명료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답니다.

​금방울과 같은 상황이라면 너는 어떻게 할래?

책을 읽고 나면 늘 그렇듯이 단순히 책이 책으로만 끝나지 않게,

아이들의 마음과 연결지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겉으로 볼 때는 트러블 메이커 였던 둘째, 이제는 2학년쯤 올라갈 때 되니

천방지축같은 모습은 확실히 좀 줄어든거 같아요.

너무 일만 만드는 모습이 줄어드니까 자연스럽게 아이의 다른 성향이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데

그런 모습이 바로 정이 많다는 거거든요.

오히려 마음 씀씀이는 쑥스러워하고 데면데면하는 언니보다 더 정도 많고 표현도 잘 하는 아이여서

금방울처럼 자기도 담요를 “낯선 덩치” 에게 주고 왔을 거 같대요.

마지막 “낯선 덩치” 의 정체를 알게 됐을 때는 살짝 놀라기도 했구요. ㅎㅎ​

​책 속에서 보여준 사이좋은 여우 남매의 모습도 좋아보였다고 어필했는데

과연 앞으로 언니랑 사이좋게, 싸우지 않고 잘 지내줄런지…. ㅎㅎㅎ

역시나 기대했던 것처럼 잔잔하고 따뜻하게 감동을 서서히 전해주는

황선미 작가의 작품 <빈 집에 온 손님>​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