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과 함께하는 신나는 모험, 공룡을 가족으로 함께 사는 상상을 해보아요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월 22일 | 정가 12,000원

  무지막지하게 큰 공룡 밥

라자르도 가족과 모험을 떠나다

윌리엄 조이스 글, 그림/ 노은정 옮김

비룡소 신간 “무지막지하게 큰 공룡 밥” 책을 만나보았어요.

비룡소 책은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읽어봅니다.

일단, 이 책의 저자 윌리엄 조이스는 유명한 사람이네요.

미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애니메이션 제작자로서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로봇 등의 콘셉 및 디자인 등에 참여하고

TV 에니매이션 롤리 폴리 올리의 원작자로서

여러가지 상을 받은 사람이군요.

윌리엄 조이스의 그림책『리프맨』과 「가디언즈」시리즈는

각각 3D 애니메이션「에픽: 숲속의 전설」과「가디언즈」로 제작되었으며,

「가디언즈」는 제16회 할리우드 필름 어워즈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네요.

공룡 그림이 있어 재밌어보인다는 우리 딸.

웃으며 읽어봅니다.

## 무지막지하게 큰 공룡 밥 ##

무지막지하게 큰 공룡이라고 하며 표지를 보니,

정말 커~~다란 공룡 위에 사람들이 올라타 있습니다.

사람이 엄청 작게 보이는 걸 보니 정말 엄청 큰 공룡이죠.

아이가 신나하며, 자기가 읽겠다고 책을 넘겼는데,

글밥이 혼자 읽기에는 좀 많은지, 놀라는 눈치에요 ㅋ

한 페이지에는 그림이, 한 페이지에는 글이 있는데,

글밥이 생각보다는 좀 많은 편이거든요. ^^

주인공은 라자르도 가족. 이 가족은 좀 별나요.

해마다 핌리코 힐스의 집을 떠나 여행을 하다가 야구철이 시작될때쯤 돌아옵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때마다 신기한 보물을 가져온답니다.

이번에는 무슨 보물을 가져올까요?

아프리카 초원을 여행하던 어느 날,

막내 스코티가 커다란 초록 공룡 한마리를 데리고 왔어요.

키워도 되냐는 물음에 아빠와 엄마는 허락을 합니다.

그리고 “밥”이라고 이름을 지어줍니다.

와우~ 멋진 엄마 아빠죠?

우리 딸은 요즘 고양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는데

아직 안된다고 설득을 하는 중인데,

커다란 공룡을 키워도 된다고 대답해주는 엄마 아빠, 멋집니다. ^^

 

공룡을 키우는 건 어떤 일일까요?

어떤 기분일까요?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궁금하네요~

라자르도 가족은 공룡 밥과 함께 오전에는 수영을 하고, 오후에는 야구 시합을 합니다.

호키포키 춤도 추고요~

공룡 밥과 수영을 하는 그림 보세요~ 참 재밌어보이죠?

밥의 머리 위에서 다이빙도 하고,

등 위에서 선탠도 하고~ 재밌는 아이디어에요.

공룡과 수영을 하는 상상~ 한번 해보세요~

라자르도 가족은 나일강을 배 대신 초록공룡 밥을 타고 갑니다.

밥의 등에 돛대를 올리고, 어두운 바다를 항해하는 이 그림은 참 멋있는 것 같아요.

공룡을 타고 바다를 항해한다니 참 멋진 상상이죠?

전 이그림이 참 맘에 들더라고요. ^^

뉴욕시는 라자르도 가족을 시끌벅적하게 맞이합니다.

사람들도 손을 흔들어주고요,

밥은 제일 큰 구경거리지요.

 

공룡이 갑자기 나타난다니 정말 큰 구경거리죠~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도 공룡이 나타난다면 얼마나 신기할까요?

우리 딸은 책을 읽다가 엄마 공룡은 실제로 없는데… 라고 말하네요.

공룡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라고 물어봤더니 재밌겠다고 하네요.

라자르도 가족이 핌리코 힐스에 도착하자 차들이 길에 다 멈춰 섰어요.

개들은 멍멍 짖어대고, 사람들도 소리를 지릅니다.

다만 드글럼리 시장 부인만은 샘이나서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해지고,

우리 도시에 위험한 것을 두면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밥은 유명해지죠.

 

그러던 중 밥은 말썽을 피워 경찰에 잡혀갑니다.

어떻게 하냐며 깜짝 놀라는 우리 딸이에요.

경찰에 잡혀간 밥,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할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해 줍니다.

이 책의 라자르도 가족은 모두가 잠든 밤, 밥을 데리고 달아나고,

밥이 가는 곳이 우리 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밥은 정말 라자르도 가족에게는 한 가족이 된거죠.

 

그날 밤, 라자르도 가족은 별빛 아래서 야영을 하고

야구철이 시작된다는 스코티의 말에, 

지구본을 들어 밥에게 어디로 갈지를 정하라고 합니다.

밥은 팜리코 힐스를 찍습니다.

밥도 집에 가고 싶은가봐요~

핌리코힐스로 돌아간 밥은, 핌리코 해적팀 야구선수로 활약합니다.

덕분에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핌리코 해적팀은 이기고, 밥은 영웅이 되죠.

 

공룡이 야구 선수로 활약하는 것도 멋진 상상이네요.

아직 야구를 잘 몰라서 이부분을 우리 딸이 이해를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시장부인은 여전히 밥을 못마땅해 하는데,

밥이 시장 부인의 뺨에 뽀뽀를 합니다.

그리고 그 틈을 타 시장이 밥이 여기에 있어도 된다고 말하고 시민들은 춤을 춥니다.

그날 저녁, 밥과 라자르도 가족은 “우리가족이 된 최고의 공룡!”이라며

여름밤이 깊도록 춤을 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공룡과 가족이 되는 책

무지막지하게 큰 공룡 밥!

사람이 아닌 공룡, 초콜릿 케이크를 사백개나 먹어치우는 공룡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상상, 

마음 따뜻하고 재밌고, 즐겁지 않나요.

상상력을 표현한 그림도 포근하고, 내용도 재미가 있네요.

여행하는 지명이 많이 나오는데,

같이 여행하는 기분도 나고,

나일강을 지나갈때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공룡 밥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맨 마지막에는 공룡 밥을 위한 노래가 있어요.

우리가 잘 아는 “작별” 음에 맞추어 부르면 되어서 따라 불러보았어요.

악보도 있어서 피아노를 쳐도 재밌을 것 같아요.

 

공룡을 좋아하고, 공룡을 키워보고 싶은 아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그 상상을 키워보세요~

무지막지하게 큰 공룡 밥 책과 함께

아이와 공룡을 가족으로 함께 키우는, 살아보는 상상을 즐겁게 해 본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