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화가 개봉하면서 주연배우였던 잭 블랙이 공중파에 출연했었죠. 그 후 밤톨군은 이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답니다. 아이들 책에서 ‘공포’ 를 주제로 하는 시리즈가 많지 않기에 더욱 눈에 띄는 시리즈이기도 하지요.
그동안 다양한 소재로 오싹함을 선사했던 구스범스 시리즈. 이번에는 한마디로 영화 식스센스급의 반전이 더욱 오싹했습니다. ( ‘식스센스’ 라는 영화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으실 수 있으시려나요 ). 이 시리즈는 이번의 영화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몇 편을 드라마로 제작하여 방영했다고 하는군요. 이 에피소드는 1996년 드라마 방영 당시 ‘최고의 반전’으로 손꼽힌 바 있다고 해요. 사실 허를 찌르는 방식은 이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터라 놀랄 준비를 하고 읽기는 해야 하는군요.
「쇼크 거리」라는 공포 영화를 보고 난 단짝 친구 에린과 마티는 에린의 아버지가 기획한 영화의 세트장을 관람할 기회가 생깁니다. 사물이 저절로 움직이고 한꺼번에 수십 개의 촛불이 훅 꺼지는 ‘유령의 집’은 정말 볼 만했죠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끈적거리는 하얀 벌레들은 책을 읽는 이도 함께 상상을 하다보면 저절로 비명이 나오는 체험일 듯 했지요. 목덜미에서 기어다닐 벌레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름이 끼치네요. 다행히 책 속 주인공들은 로봇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추스린 듯 하지만요. 나타나는 괴물이 싸인을 해주겠다는 장면에서는 역시~ 하면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러나 오싹한 체험은 계속되고 나중에 거대한 이빨을 드러내며 에린과 마티의 뒤를 쫓는 늑대 인간. 이제는 처음부터 모든 것이 진짜라고 느껴집니다. 악몽이 되어버린 영화 촬영장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영화는 눈, 귀 등의 감각을 이용한, 영화 자체가 주는 직접적인 오싹함이 있지만 책을 읽으며 상상하는 공포, 오싹함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상상을 해보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영화도 좋지만 영화의 원작을 찾아보는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겠지요. 「해리 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으로 꼽히는 이 시리즈를 읽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