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화로도 개봉한 구스범스 시리즈~
32개국, 4억 어린이를 열광시킨 오싹한 즐거움이래요~
초등생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책이라지만 울 걸군은 무서운 걸 싫어하는 관계로
영화를 볼 생각도 안했답니다.
엄마가 영화 시사회 신청을 한다니 자긴 안 보러 간다고 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비룡소 연못지기로 구스범스가 집에 온 날!!
택배 비닐을 벗기자 마자 환호성을 지르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읽어내려갑니다.
영화는 무서워 보였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라 궁금증이 많았나 보더라고요 ^^
울 걸군이 만나 본 책은
구스범스 17 초능력 설인의 습격!!!
책을 다~ 읽은 후 걸군이 뽑은 제일 무서운 장면!!!입니다.
주인공 남매가 설인을 만나는 바로 그 장면입니다.
음… 그림만 봐도 오싹!! 합니다.
제가 구스범스를 읽기 전에 걸군에게 대강의 줄거리를 들었기에
전 살짝~ 무서움이 반감되었지만 금방 읽어내려갈 수 있었답니다.
딱 초등 중학년들을 위한 책으로 글밥도 적지 않고 200페이지가 살짝 안되는 두께지만
재미있는 책이라 두껍다는 이야기 없이 잘 읽더라고요~
이제 4학년 올라가는 걸군에게 딱!!! 맞는 수준이네요.
그래서인지 한권 읽는데 시간도 1시간 남짓 걸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재미가 있어서 더 빨리 읽었던 듯…
글밥 수준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1년내내 따뜻한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사는 조던은 눈을 보는게 소원입니다.
사진 작가인 아빠가 알래스카의 설인에 대한 사진을 찍으러 가야할 일이 생기는데
조던과 니콜 남매가 따라가면서 모험이 시작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조던 남매가 아빠랑 이야기를 나누는 암실 장면부터 괜히 무섭게 느껴지더라고요~
공포소설이라는 선입견 때문이었을까요? ^^
알래스카로 간 조던 남매를 본 가이드 아저씨는 난색을 표하면서
설인을 발견하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요~~
아빠의 특종 욕심에 숲 더 깊숙히 들어간 가족은 꿈에 그리던 설인을 만나게 되고
어찌 어찌해서 꽁꽁 얼어붙은 설인을 가방에 넣어 집으로 오게 됩니다.
그런 다음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패서디나에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는데요…
뒷 이야기가 너무 너무 궁금해서 책장을 멈출 수가 없다는 울 걸군입니다.
책 줄거리를 다~ 소개하면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지라 ^^
이 책을 보고 있던 형을 물끄러미 보던 후씨가 설인의 이름은 예티라며 아는 척을 합니다.
울 후씨가 자주 보는 창작책 중 설인 예티에 대한 책이 있거든요~ ^^
덕분에 형님도 설인의 다른 이름인 예티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엄마는 설인 하면 생각하면 ‘바야바’가 떠오르는데 울 걸군은 모르더라고요 ㅋㅋ
울 신랑과 전만이 통하는 구세대 버전의 설인…
이 책을 다~ 읽고 난 울 걸군 구스범스가 무스 뜻인지 궁금하다네요~~
바로 인터넷 검색으로 궁금증을 해소 해 봤답니다.
‘소름’이란 뜻이네요
그러더니만 5권 악령을 부르는 머리, 8권 저주 받은 학예회, 13권 투명인간의 저주가 제일 무서울 것 같다며
그것 빼고 다~ 읽어보고 싶다네요 ㅋㅋㅋ
아무래도 개학하고나면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기 시작할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