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과학의 첫 단원은 ‘물질의 구성’ 단원이다. 여러 가지 원소 기호들과 수식들이 복잡하게 적혀 있는 그 단원은 암기 과목인 과학 중에서도 제일 어렵고 외울 것 많은 과목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다른 내용이 아닌 주기율표와 원소, 원자 등에 관한 내용이어서 학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학이 진짜 마술이라고?> 는 세 갈래로 나누어진다. 1부는 화학에 대한 이야기와 기본적인 설명, 2부는 화학자들, 3부는 화학에 관한 Q&A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화학에 관한 지식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연금술사로부터 시작된다. 연금술사가 금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그 실험으로 발견된 여러 물질을 모아 주기율표가 완성되는 과정을 순서대로 보여 준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적 사실과 함께 화학의 발전을 설명하는 것이다. 주기율표를 바탕으로 하는 여러 가지 화학식과, 그 화학식으로 알 수 있는 점들을 하나씩 설명하며 이야기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활성화 에너지, 고분자 물질 등 화학의 역사를 되짚을 수 있다. <화학이 진짜 마술이라고?>는 노벨상을 두 번 받은 두 화학자의 이야기,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질문들을 다루기도 한다.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난이도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시작은 중학교 2학년 과정의 주기열표이지만, 끝은 약간 어려운 내용이어서 책을 끝까지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연령대의 학생들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중간중간 그려져 있는 귀여운 일러스트는 내용 이해를 돕고, 어려운 개념도 적절한 비유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또, 화학에 대해 필요한 부분을 골라 가며 읽을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