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동시야 놀자 시리즈~
평소에도 무척이나 좋아했던 동시집인데요, 그 여덟번째 이야기가 박목월 시인의 “오리는 일학년”이랍니다.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며 <유리는 이학년> 급조한 시를 읊어줬네요~ㅋㅋ
유리는 이학년
유리 혼자
팔짝 팔짝 팔짝
학교에 간다
유리는 이학년
팔짝 뛰기에
일학년 보다 더 빨리
학교에 간다
사실 팔짝을 깡총깡총이라고 했더니..
자기가 토끼냐며 팔짝 팔짝으로 바꿔줬답니다.ㅎㅎㅎ
아이의 이름이 유리라 장난스레 시 바꾸기를 해봤지요~^^
전 동시를 참 좋아해요~ 동시를 보고있으면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가끔씩 도서관에서 동시집을 빌려와 한두편씩 읽어주기도 하는데요, 그러다 아이가 좋아하는 시인과 시집을 만났어요. 비룡소 동시야 놀자 다섯번째 시리즈 최승호 시인의 <펭귄> 이랍니다.ㅎㅎ 오리는 일학년과 같은 시리즈에 속해있으니 괜히 반갑기도 하네요~
연노란 빛의 표지가 상큼한 봄향기를 불러오는 듯 합니다.
박목월 시인의 아름다운 동시에
예쁜 그림이 더해지니 동시맛이 제대로 살아나는거 같구요.^^
<얼룩송아지>가 박목월 시인의 시였다는거 아셨나요?
한국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노래잖아요.
얼룩송아지를 아이와 함께 읽다가….
어느새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구요.ㅎㅎ
너무 재밌는 시예요…ㅎㅎ 오늘 아침 물을 끓여 병에다 옮겨 담으니 이 시가 머릿속에 그려지더군요. 아이들도 대단한 시인이라는거 아시죠? 어렵지 않게 그냥~ 그리 듯 시를 쓴다는거… 제 아이도 그랬으면 좋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