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성교육을 위한 추천도서: 가르쳐주세요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2월 12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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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청소년들 관련한 책을 많이 읽는 지라 이번 3월에는 ‘성이 궁금한 사춘기 아이들이 던진 진짜 질문 99개’ “가르쳐 주세요”(비룡소)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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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이 어디까지 가르쳐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이 책은 내 생각엔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목차에 여러가지 질문들이 있어서 읽어보면서 좀 웃기기도 했고,
어떻게 답을 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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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재미있었던 질문들이 떠올라 글을 써봅니다.

48. 섹스할 때마다 아기가 생기나요?
이 질문에 단호박, ‘아니야!’라고 딱 답하는 부분을 보면서 끄억끄억 웃었네요.
그리고 그 앞에 사진은 더 웃긴게 아기들이 한 10명 정도 있었던 그림^^;;

 

 

 

예전에 어떤 아이가 ‘우리집은 형제가 셋이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3번 하셨다고 하는 얘길 듣고 ‘아 그래?’했던 유년시절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상당히 실존적인 질문들도 함께 나와있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이제 막 어렴풋이 알기 시작한 ‘섹스’란 것이 뭔가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기를 낳게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1회 1아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잘못된 상식도 해결해줄 필요가 있죠~

 

 


45. 섹스는 결혼 전에 하나, 결혼한 뒤에 하나? 

이렇게 생각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무엇이든 답이 없다는 것으로 열린 결말을 열어주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고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독일 저자의 책을 번역했기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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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성교육과 관련된 책이면서 청소년이 아닌 고학년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우선은 많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과학’이 아닌 ‘성’을 다룬 성교육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존에 성교육 책은 ‘난자, 정자, 자궁, 출산 등’ 과학적(?)인 인간이란 생물의 특징에 대해서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아닌 고학년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우선 책에 텍스트가 많지 않고 상당히 열린 결말의 방식으로 아이들이 생각해보게끔 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성’에 관련하여서 ‘생각’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지라 좀 아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또, 약간 일반적인 내용이라서 청소년(중등 이상)이라면 이미 다 알만한 내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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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느정도 자세하게 서술해야 좋을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설명을 해놓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들이 자녀의 성교육에서 걱정하는,
너무 자극적이지도, 너무 모호하지도 않은 그 경계를 어떤 면에서는
잘 지켜준(?) 책이란 생각이 들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