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학과선택에 있어서 인터넷보다 책이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책

시리즈 주니어 대학 13 | 김준형 | 그림 나오미양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2월 19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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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만 하면 뭐든 나오는 세상이다.

물론 인터넷에는 다양한 정보가 나와 있지만, 학생들이 많이 활용하는 네이버 지식인 조차도 출처를 알 수 없어 신뢰하기 힘든 정보가 많다.​

그래서 책으로 된 정보를 찾거나 신문 등 종애매체로 된 정보도 함께 활용하라고 설명하는데,

시중에는 원하는 정보를 다룬 책이 없거나, 수준이 너무 높아서 학생들이 정보를 얻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진로교육을 중시하는 가운데에서도 적절한 책을 찾기 힘들어 매번 인터넷에만 의존하면서 좋은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와중 비룡소 주니어대학 시리즈 13권 ‘내 한표에 세상이 바뀐다고?’ 를 접하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다양한 학문을 맛보고 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 시리즈를 목표로 하여 현재까지

심리학, 문화인류학, 신문방송학, 건축학, 약학, 법학, 의학, 경제학, 디자인학, 생명과학, 식품학, 화학 그리고 이번 편인 정치외교학이 출간되었다.

이 책과 마찬가지로 각 책의 제목도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면서 그 학과에서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도록 잘 지어졌다.

 

학생들이 대학 가서 가장 당황할 때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그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이 내가 생각하던 것과 다를 때라는데,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목차를 통해 그 학문의 간단한 내용을 청소년의 시각과 수준에 맞추어 설명하고 있어서

자신이 관심 없다고 생각했던 학과라도 차분히 읽어보다가 자기도 몰랐던 학과에 흥미를 느끼고 적성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학문에 대한 교양 수준의 지식을 쌓고자 하는 성인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학문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학문의 전공자 중 본받을만한 사람. 롤모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깊이 있게 탐구해보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직접 설계해보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정치외교학의 경우 헨리 키신저와 우드로 윌슨을 각 18페이지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그 학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학과에 대한 질문을 실었다.

정치인, 외교관이 되는 방법, 외교관의 삶, 역사상 외교를 잘했던 시대, 정치학에서 배우는 것,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법, 한 표의 중요성, 정치인은 왜 싸움만 하는지;, 한류도 외교과 될 수 있는지, 정치인이 특권을 내려놓은 바람직한 사례 증 청소년이 궁금해하고 직접 물어볼만한 질문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선거 시 한표의 중요성에 대햇는 영화 <스윙 보트>를 소개하며 잘 드러내고 있다.

 

 

그 외에도 정치외교학에서 기본 가치로 여기는 정신을 학생들의 언어로 설명하고 있어, 선거를 앞둔 현재에 특히 와닿는 구절이 많았다.

 

사실 정치인이 되는 ‘방법’ 보다는 ‘이유’가 더 중요해요. 정치인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수의 행복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정치라는 것이 사람들과 집단 그리고 국가 사이에서 의견이나 이익의 차이로 생기는 갈등을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했지요? 정치는 바로 억울한 사람들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에요. 공자는 정치를 ‘바로잡음(正)’이라고 말했답니다. 곧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이 정치이므로 정치인이 되려 하는 사람은 정의를 추구해야만 해요. <p141>

 

정치학은 좋은 정치를 어떻게 할지 ‘연구하는’학문인 동시에, 그것을 배워서 직접 좋은 정치를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학문이에요.  또, 훌륭한 시민으로 살아가고 좋으 정치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사회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해요.<p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