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셨습니다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4월 1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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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셨습니다

‘당첨’이라는 단어를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당첨을 무척 좋아해요

공짜를 좋아하면 머리가 벗겨진다는

말도 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당첨’이라는 단어에 속아

보이스 피싱 등의 사기를 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해요

이 책 <당첨되셨습니다>에도

그런 얘기가 나오냐구요?

그건 아니에요

<당첨되셨습니다>에는

길상효 작가님의 ‘코쿤’,

오정연 작가님의 ‘오즈에서의 14일’,

전혜진 작가님의 ‘배추벌레 공주’,

정재은 작가님의 ‘뭘 좀 아는 나이’,

홍준영 작가님의 ‘소생과 탄생 사이’,

곽유진 작가님의 ‘떡볶이 집의 불사신’,

홍지운 작가님의 ‘세상에 나쁜 쇼고스는 없다’,

이지은 작가님의 ‘누나의 에펠탑’,

이루카 작가님의 ‘속마음 도둑’,

이하루 작가님의 ‘당첨되셨습니다’,,

이렇게 10명의 작가의

단편 10작품이 실려있어요

장르는 SF.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미래로 여행을 간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의 제목이 된 <당첨되셨습니다>는

마지막인, 10번째에 수록된 작품의

제목이기도 해요

당첨 문자를 받고 처음에는 스팸 문자인 줄

알았어요

5년 전에 신청한 신의 선물이라니

스팸 문자라고 생각할만 하죠?

그런데 스팸 문자가 아니었죠

‘신의 선물’은 바로 죽은 아들이었어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던데

죽은 자식이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온다면

정말 꿈만 같을 것 같아요

이런 당첨은 정말 흔치 않죠

하지만 주인공 장석진 씨는

마냥 좋지만은 않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그리고 그의 아들은 왜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했던걸까요?

제목만 보고 유쾌한 상상을 했는데

유쾌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야기였어요

‘당첨되셨습니다’ 외에

‘코쿤’과 ‘떡볶이 집의 불사신’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코쿤’은 성장을 도와주는 캡슐 기계인데

제가 요즘 토리의 성장에 관심이 많다보니

더 몰입해서 읽었어요

미래에 이런 기계가 나온다면

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친구와의 우정이나 추억 등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떡볶이 집의 불사신’은

떡볶이 집 아줌마의 미스터리한 정체가

흥미로웠던 작품이에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떠오르기도 했죠

청소년 도서라 그런지

마냥 웃으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은 거의 없었고,

아동 도서보다는 복잡한 느낌이 들었어요

과학 발달의 양면성이라든지

꿈과 희망, 학업,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등에 대해

생각할거리가 많았어요

저는 부모이기에 부모의 역할까지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SF소설이라서 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시기 아이들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문제들을 담아내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지만

아이들과 점점 거리가 느껴진다면

부모님들도 <당첨되셨습니다>를 읽어보면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