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함께 눈물을..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48 | 글, 그림 유타 바우어 | 옮김 이현정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6월 21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독일 청소년 문학상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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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집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외동에 샐러리맨 아빠, 전업 주부인 엄마의 환경이다 보다 아이가 놀 수 있는 상대라는게 유치원을 다녀오면 엄마로 한정이 되어 있다보니 하루종일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놀아줘,놀아줘의 무한반복인 다섯살 딸아이 앞에서 과연 고함을 지르지 않고 하루를 마감할 수 있는 엄마가 몇 이나 될까요?..

오늘은 아이한테 고함을 지르지 말아야지, 오늘은 좋은 말로 타일러야지 하지만 쉽지가 않답니다..

인터파크에서 아이책을 검색하다 이 책 제목이 눈에 띄어서 먼저 읽어보기를 한다음 구입을 하였답니다..

책이 도착해서 먼저 엄마가 읽었는데 그 충격을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라 그냥 눈물만 주룩주룩 흐르고,, 아,,, 내가 아이의 모든것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는 자책에 얼굴은 눈물 콧물 범벅이 되었답니다..

잠자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읽는 습관은 돌 무렵에 들인터라 이 날도 잠자기전에 읽을 책 10권 중에 이 책을 제일 먼저 꺼내서 읽어주었더니 아이가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사이에 벌써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엄마를 껴안더니 ” 엄마, 엄마가 고함질러서 슬펐어, 마음이 아팠어, 속상했어, 엄마는 나를 사랑해?”.. 라고 묻더군요..

“엄마가 고함질러서 미안해, 정말 많이 미안해, 사랑하구말구, 많이많이 사랑해, 하지만 우리딸 엄마도 엄마의 일이있고, 엄마의 시간이 필요해, 엄마가 집안일을 하고 있을때는 조금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고, 마트에서 막무가내로 사달라고 조르지 않았으면 좋겠어,, 엄마가 정말 필요한것인지 몇 번 더 생각해보고 정말 필요하다면 꼭 사줄테니 말이야,, “

가끔은 엄마 감정에 혹 해서, 아니면 정말 아이에게 화가나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에 아이는 정말로 온 몸의 감정들이 산산 조각이 나서 밀림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우주로 날아가버리고,바다에 떨어지겠지요..

엄마가 아이에게 고함을 질러댈때 아이의 감정보다는 엄마의 감정이 먼저라서 솔직히 깊게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이 책을 읽고서는 충격을 받았었답니다.. 엄마를 위한 동화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