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은 없다
제이슨은 학교에서 늘 무시당하는 아이였다. 그래서인지 제이슨은 더 어린 아이들과 친하게 지냈고, 특히 ‘브래드 바틀릿’의 여동생인 ‘얼리셔’를 좋아했었다. 그런데 제이슨의 엄마는 병원으로 자원봉사를 하러가고, 동생은 친구네 집에 놀러갔을 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얼리셔는 제이슨이 얼리셔네 집에 놀러 갔다 온 후 실종됐다가, 누군가에게 머리를 맞아 살해된 체 동네 산책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제이슨이 지목된다. 그리고 용의자라는 이름으로 제이슨은 취조 전문가인 ‘트렌트’의 심문을 받는다. 그는 제이슨이 자백을 하도록 질문을 제이슨이 범인 이였다면 어떻게 했을 지를 물어보면서 제이슨이 불리하도록, 자백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울컥했다. 자신의 명성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기에 한 사람, 아니면 더 많은 사람을 그렇게 가공하고 아프게 하는지……. 근데 다시 생각하면 우리주변에 꼭 있는 사람 같아 무섭기도 하였다. 돈과 명성에 움직이는 사람. 너무 많지 않은가? 또한 그 피해자는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그런 정신적 피해는 신체적 피해와 달리 한순간에 끝나지 않으니까 더 고통스러울 것 같다. 제이슨 역시 그때의 정신적 피해 때문에 일상생활을 힘들어하고, 결국 자신이 그때는 거짓자백을 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거짓자백을 하지 않겠다고, 아니, 자신은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며 그가 싫어하던 ‘보보 켈튼’을 살해하게 되니까.
이 ‘고백은 없다’의 작가 ‘로버트 코마이어’는 다른 작품 ‘초콜릿 전쟁’처럼 주로 사회 문제(학대, 배신, 정신질환 ,폭력, 복수 등) 을 다룬다고 한다. 이작품은 나에게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일을 하지 않았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