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픽션상

bir_awards_logo_d 제1회 수상작 김혜정 장편소설『하이킹 걸즈』부터 제12회 수상작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 까지, 매 회 수상작들이 출간될 때마다 평단과 청소년 독자 및 성인 독자들에게까지 깊은 인상을 심어 주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블루픽션상이 국내 청소년 문학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작가를 기다립니다. 등단의 여부와 상관없이 청소년 문학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가득 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청소년 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참신하고 재능 있는 작가의 발굴을 위해 비룡소에서 제정한 블루픽션상의 8회 수상작이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6월 30일 원고를 최종 마감한 제8회 블루픽션상에는 다양한 장르, 소재를 다룬 청소년 장편소설 총 50편의 응모작이 접수되었고, 예·본심의 심사 과정을 거쳐서 장은선의 「밀레니얼 칠드런」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당선작은 2014년 책 출간과 함께 제8회 블루픽션상 수상 작품으로 공식 발표합니다.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선작

당선작 : 장은선 「밀레니얼 칠드런」

심사위원:
김경연(청소년문학평론가), 이옥수(청소년 소설가) 박성원(계명대 문예창작과 교수)

본상: 상패

부상: 2,000만 원 (선인세)

시리즈 블루픽션 76 | 장은선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1월 21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2015 SF어워드 우수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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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경위

청소년 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참신하고 재능 있는 작가의 발굴을 위해 비룡소에서 제정한 블루픽션상의 8회 수상작이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6월 30일 원고를 최종 마감한 제8회 블루픽션상에는 다양한 장르, 소재를 다룬 청소년 장편소설 총 50편의 응모작이 접수되었고, 예·본심의 심사 과정을 거쳐서 장은선의 「밀레니얼 칠드런」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본심작

  • 「놈의 세계」
  • 「드림 셰프」
  • 「밀레니얼 칠드런」
  • 「탈출」

심사위원으로는 김경연, 이옥수, 박성원 님을 위촉하여 심사하였고, 예심 결과 총 4편을 본심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심사위원 세 분이 지난 8월 8일 본사에 모여 논의한 결과, 장은선의 「밀레니얼 칠드런」을 당선작으로 결정하였습니다. SF 형식을 통해 청소년소설의 외연을 넓힐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은 이제까지 드물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은 의견을 모으고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선작은 2014년 책 출간과 함께 제8회 블루픽션상 수상 작품으로 공식 발표합니다.

응모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사평

본심에 이른 작품은 「놈의 세계」 「드림 셰프」 「밀레니얼 칠드런」 「탈출」 이렇게 네 편이었다. 작년에 당선작을 내지 못했기에 올해는 특히 기대와 긴장이 뒤섞인 마음으로 본심작들을 읽었다. 작년에 느꼈던 ‘벽’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면 앞으로 우리 청소년소설의 방향은 어디로 향해야 좋을까, 조마조마했다. 정말 다행히도 이번에 본심에 오른 작품들은 그러한 우려를 많이 누그러뜨려 주었다. 이번에는 다른 걱정이 생겼다. 각각 장점이 뚜렷한 이 네 편의 소설 가운데 당선작은 단 한 편뿐이어야 했으니 말이다.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의 ‘웰컴 투 마이월드’란 메시지를 누르면서 대화방에 있던 친구들이 순식간에 알 수 없는 세계로 가게 된다는 설정의 「놈의 세계」는 왕따라는 익숙한 주제를 마치 한편의 SF영화에 나옴직한 환상 세계 안에서 다루는 신선함을 보여 주었다. 환경이 너무나 대조적인 두 아이의 요리 대결을 다룬 「드림 셰프」는 시간대는 다르지만 두 아이 공동의 여자 친구를 비롯해 주변 인물들의 흥미로운 포진이 경쾌한 문체와 함께 이야기를 읽는 맛을 북돋웠다. 그렇기는 하지만 「놈의 세계』는 필요 이상으로 문학적 가공이 되지 않는 대사라든가 묘사된 환상 세계의 리얼리티 문제, 주제의 선명치 않은 해석 등에 의문이 제기되었고, 「드림 셰프」 역시 작위성과 리얼리티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살인자’라는 혐의로 폐쇄된 공간에 갇히게 된 8명의 탈출기를 그린 「탈출」은 일종의 미스터리 기법으로 결말에 이르기까지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이 대단했다. 그러나 자살 사이트 문제와 직결시키면서 계몽성을 강하게 노출시키는 아쉬움을 맛보아야 했다. 성인에서 아동까지 다양한 연령을 포괄하는 등장인물은 독자를 성인까지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행동 주체가 성인인 것도 청소년소설로서 아쉬운 국면으로 지적되었다.

「밀레니얼 칠드런」은 많은 장점을 가진 작품이었다. 노화의 원리가 규명됨으로써 자식을 갖는다는 것이 재력의 상징이 되어 버린 근미래를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함으로써 작품의 주된 주제인 학교 문제에 서사적 거리를 두고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사고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고, 또한 자본주의 사회의 비인간성, 기술과 윤리의 문제 등 현재 존재하는 또는 앞으로 존재할 수 있는 여러 사회적 문제와의 고리를 놓치지 않는 문제의식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작품을 자칫하면 알레고리로 만들어 독자로 하여금 뻔한 전개와 결말을 예상케 할 위험이 있는데, 이 작품은 긴장감 있는 이야기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 공감을 이끌어내는 심리묘사로써 그러한 위험을 떨어버리는 성취를 이루어냈다. 전체 사회 시스템에서 배경이 된 학교가 차지하는 위치 문제라든가 다양한 계급에 처한 인간들에 대한 생략된 시선 등 일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으나, 이렇게 SF 형식을 통해 청소년소설의 외연을 넓힐 가능성을 보여 주는 작품은 이제까지 드물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은 의견을 모으고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당선을 축하드린다. 아울러 본심에 오른 다른 세 분의 작가들에게도 똑같은 기대와 격려를 보낸다.

심사위원: 김경연(청소년문학평론가), 이옥수(청소년 소설가) 박성원(계명대 문예창작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