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That Dog 아주 특별한 시 수업
원제 LOVE THAT DOG
출간일 2009년 6월 19일 | ISBN 978-89-491-2115-4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7x210 · 104쪽 | 연령 10세 이상 | 가격 10,000원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53 |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도서
두 차례 뉴베리 상, 카네기 상에 빛나는
샤론 크리치가 들려주는 찌릿하고 놀라운 시의 세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책’
스쿨 라이브러리·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책’
크리스토퍼 상 수상작
다양한 소재를 따뜻하고 감성적인 필체로 우려내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동화작가 샤론 크리치의 『Love That Dog 아주 특별한 시 수업』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두 차례의 뉴베리 상, 카네기 상을 받고 영미 아동 청소년 문학계의 대표적인 작가가 된 샤론 크리치는 『Love That Dog 아주 특별한 시 수업』에서 한 소년이 시를 매개로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미국 작가인 월터 딘 마이어스(1938~ )의 시 「Love That Boy」를 읽고 영감을 받아, 월터 딘 마이어스를 좋아하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는 샤론 크리치는 시에 전혀 관심이 없던 ‘잭’과 그 소년이 기르던 ‘노란 개’의 이야기를 시 형식으로 독특하게 엮어 내었다. 일상생활에서 낚아 내는 시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영미권의 위대한 시인들의 시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이끌어 준다. 주인공인 잭이 사과나 집 모양의 시를 읽고 좋아하는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S.C. 릭’이라는 이름으로 샤론 크리치가 직접 사과 모양의 시를 지어 넣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작품으로 2002년에 미튼 상, 디즈니 어드벤처 상, 크리스토퍼 상을 수상했으며 “놀라움과 마음에서 우러난 감정들을 감상적이거나 젠체하지 않고 재치 있게 전달”하고, “글쓰기가 영혼의 문을 어떻게 열 수 있는지” 보여 준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판에서는 신현림 시인의 번역으로 시의 맛을 살렸고, 독일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수학 귀신』, 『일요일의 아이』등을 그린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가 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글쓰기를 싫어하던 소년을 변화시킨 스트렛치베리 선생님의 특별한 수업
9월 13일
시 쓰기 싫어요
시는
여자애들이나 쓰지
남자애들은 안 쓰거든요
잭은 처음부터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있다. 얼떨결에 스트렛치베리 선생님의 시 수업을 받게 되었지만 시 쓰기에 전혀 흥미가 없는 잭은 시를 쓰려고 하면 머릿속이 텅텅 비어 버린다. 그런 잭의 모습은 결코 낯설지 않다. 글을 쓸 때는 고민하고, 상상하고, 의문을 가지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미 생산된 이미지와 정의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는 자기 생각을 담은 글쓰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스트렛치베리 선생님은 그런 잭에게 시 한 편을 보여 준다. 다른 말이나 어려운 설명을 할 필요 없이 그저 시 한 편을 잭에게 읽어 준 것이다. 잭은 처음에는 시가 사물이나 동물을 묘사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어색하고 낯설어한다. 하지만 차츰 선생님이 읽어 준 시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모방하며 자신만의 생각을 드러내고, 시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스트렛치베리 선생님은 로버트 프로스트, 윌리엄 블레이크 등 영미권의 유명한 시인들을 비롯하여 월터 딘 마이어스와 같은 미국 현대 시인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잭이 이러한 시들에 의문을 품고 “이런 것도 시가 될 수 있느냐”며 놀라워하는 모습들은 시를 어렵게만 여기는 사람들에게 시에 대한 친근한 접근법을 일러 준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시를 즐기고 즐겁고 엉뚱한 글쓰기를 하는 잭을 통해,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노란 개’와 이별하고 슬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
이 작품은 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속에 마음을 저릿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잭이 시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만의 글쓰기를 해 나가게 되는 구심점에는 노란 개를 잃은 슬픔을 가진 잭의 아픔이 있다. 「빨간 외바퀴 손수레」 시를 읽고 잭은 ‘빗물에 젖어 빛나는 손수레’라는 시구에서 ‘흙탕물을 튀기며 무섭게 달리는 파란 차’를 연상하고, 프로스트의 시를 읽고는 ‘잠들기 전에 서둘러 가야 하는 파란 차’로 연상을 확장한다. 그리고 발레리 워스의 「개」라는 시에서는 자신이 길렀던 노랑 개를 떠올린다. 잭은 이처럼 아픈 기억을 한 번에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선생님이 읽어 주시는 시를 통해 자신의 기억과 닮은 부분들을 유추해 가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아픔을 치유한다. 고요하게 흐르는 물에 파문이 일 듯, 잭은 시상과 자신만의 생각들을 연결해 결국 파란 차에 치여 죽은 자신의 노란 개에 대한 시를 쓴다. 이러한 과정은 샤론 크리치 특유의 감수성으로 짧게 이어지는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한 꼬마 시인의 성장에 동행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도서 | 제목 | 댓글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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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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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