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정말 좋고 재밌네요 ^^

시리즈 마인드 스쿨 | 기획 천근아 | 꽤미자 | 그림 김수지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6년 4월 15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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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이도 슬슬 용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련하게 되었다.
최근에 “내 로봇 천원에 팔아요” 를 같이 재미나게 읽고 있어서
 그 책을 다 읽으면 꺼내 주려고 했는데,
오늘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생겨 미리 꺼내 주었다.
외출 전 가방에 담는 걸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꺼내더니
“와! 재밌겠다.”
하고선 손에서 놓질 않아
집에서 다 읽고 지하철서 털레털레 심심해할 뻔 한 건 안 비밀~~~! ㅋㅋㅋㅋ
지하철서 꺼내주니 서서 읽는데도 초집중이다. -그런데…… 계속 글밥책 읽어주면서 기다리면 조만간 글밥책도 초집중해서 읽을까요? ㅡ.ㅡ-
우리 어린이 초집중해서 다 읽고 영화관 들어간 뒤 카페에서 나도 읽어 보았다.
내용이야 더할 나위없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고,
이거 이거 만화의 품질이 정말 높다!
나를 가져달라며 윙크하시는 오천원 이이 선생님의 사랑스러운 표정!! 우리 어린이들 용돈 받으면 정말 이렇게 보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실감이 났다. ㅎㅎ
그리고 위트 넘치는 캐릭터 이름
“욕망의 꿀단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은 누구나 다 욕망이라는 꿀단지를 하나씩 끌어안고 살지 않은가. 너무 적합한 용어에 미소 짓고 감탄했다.
용돈을 처음 받은 어린이는 그 용돈을 몽땅 다 쓰고 싶은 욕망에 용돈을 모으는 어린이는 무엇이든 다 용돈으로 바꾸어 모으고 싶은 욕망에 시달리지 않겠는가!
그리고 문득 나의 욕망은? 내 욕망의 꿀단지는? 아마도 우리 어린이가 누가 봐도, 어디에 내 놔도 떨어지지 않는, 반짝이는 어린이이길 바라는 맘이겠지? 욕망의 꿀단지를 나부터 내려 놓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 만화의 주제에서는 한 참 앞서나가는 그런 자아 반성의 시간의 지나간다.
그러니까 이 만화책은 용어 하나로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고품격 만화책인 것이다!
그리고 돈으로 인해 벌어지는 친구들 간의 갈등.
친구가 치사하게 엄마한테 일러서 화가 났지만
하지만 반대로 엄마한테 들켜 엄청 혼이 난 친구
싸움, 말다툼이라는 건 내 속마음을 이렇게 다 내 보이고
나의 상황, 생각을 공유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필요한 것이구나 하고 첨으로 공감했다.
이전에는 싸우지 않고 좋게 좋게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뭐, 그러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거고 그게 안 된다면 이렇게라도 ^^
돈 때문에 섭섭해 할 수도 있구나 하고 서로 알게 되고 이 장면도 참 맘에 들었고
그리고 화가 나면 아래로 반달눈이 되는 우리 주인공의 엄마 시원 통쾌 명확한 성격도 참 맘에 든다.
신랑을 단숨에 휘어잡는 ㆍ이 카리스마. 나도 저랬으면! ㅋㅋㅋㅋ
​그리고 돈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고 배워가는 기특한 우리의 주인공
어린이는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는데 이걸 보니 알 것 같다.
옆에서 믿고 지켜봐 주고 사랑해 주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가족들, 친구들
무작정 믿어야 하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알뜰 살뜰 사랑의 울타리 안에서 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주는 것을 말하는 거겠지
난…… 좀 자신 없지만 -놀아주는 건 엄청 잘 할 수 있는뎅-
그래도 같이 바른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그리고 이 부분이 있어서 더 백미다. 용돈을 너무 아끼려고 빈대 붙다가 한 소리 듣는 장면.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라느니만 못 하단는 것도 꼭 찝어 주는 책!
마인드 스쿨의 “용돈이 더 필요해”는 내용도 좋고, 품격도 있고 어린이도 어른도 읽으면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