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라도 괜찮아
처음에 표지를 보고.. 이 주인공은 과연.. 뭘까?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둘리처럼 생기긴 했는데..
맞았습니다.. 공룡이었습니다..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이마가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루스’ 미르였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보통 공룡의 이름은 처음들으면 참.. 어렵습니다.. 말하기도 쉽지 않구요..
하지만.. 울 주인공 미르는 그 이름만으로도 그 특징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목이 길까 하는 궁금증도 함께 들게끔 합니다..
어린이공룡인 미르는 우연히 동굴에 들어갔다가..
빙하기를 맞게 되고..
가족을 잃어버리는 위기를 겪게 됩니다..
위기의 순간.. 미르를 도와주는
작고작고작은얼굴에 입만삐죽테루스 쮯
쥐라나뭐라나쥐 잘남씨
그리고 잘남씨의 아가들…
엄마, 아빠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같은 편일줄만 알았던 공룡은.. 미르를 위협했고..
인식조차 하지 못했던.. 친구들은 가족같은 큰 힘을 주었습니다..
돌개와 돌개엄마를 무찌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면입니다..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빙하기여서 가족과 잠시 떨어졌지만..
주변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나를 도와주는 이웃과 친구들은 항상 곁에 있으며..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인 저에게도.. 다시한번 제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심각한 빙하기라도..
주변에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있기에 괜찮다고 합니다..
우리도..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독후활동으로 만화를 그렸네요..
제가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독후활동한 것을 보았는데요..
줄거리를 예측하기는 힘들었지만..
둘리를 닮은 귀요미 모험이야기구나.. 싶은 생각은 들었습니다..
아이도.. 저도.. 주변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책 같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책이면.. 정말 빙하기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