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해지는 그림책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54 | 글, 그림 서지현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0월 17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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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하나 둘 셋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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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니 미소가 지어지더라고ㅛ^^

제목만 보고, 표지만 보고….

어떤 내용일지 넘넘 궁금했어요.

장난꾸러기 세 자매이야기예요.

저도 딸 셋인데…ㅋㅋ

안쪽 표지에 보면 세자매가 나란히 서있어요.

서정현, 서미현, 서지현.

이 책은 막내가 말하듯이 쓴 책이죠.

막내 서지현.

이 책의 작가예요^^

장난꾸러기 세 자매..

놀다가 사소한 싸움을 하고 있으면

그 분 이 나타나죠.

그러면 세 자매는 나타났다, 나타났다.

라고 말해요.

바로 엄마죠^^

막내는 엄마를 소개해요.

 

우리 엄마를 소개할게.

 

엄청 무서워 보이지?

눈에서 레이저가 뿌머져 나올 것 같아.

목소리는 또 얼마나 크다고!

주먹은 수박만 해.

 

하지만 정말 무서운 건

엄마가 하나, 둘, 셋 하고 셀 때야.

공감가는 분들 많을 거예요^^ ㅎㅎ

저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하나, 둘, 셋

셀 때가 있어요.

작가는 목욕탕에 갔을 때 엄마가 때를 밀어주는 게

너무 아파서 늘 도망간다고 말해요.

그 때 마다 엄마가

서지현, 빨리 와!

하나

두울~

셋!!!!

그 다음 장면이 넘 웃겨요.

비명..ㅋ

왜 그렇게 몸이 빨개지도록 때를 미는걸까요?

저는 아직 애들이랑 목욕탕 가서 때를 민적은 없어요.^^;;

시장가서 엄마는 엄마가 사고 싶은것만

산다고 말해요.

사고 싶은 것 앞에서 떼써도 엄마가

“빨리 안와? 하나! 둘! 셋!”

하면 오죠.

그리고 방을 조금, 아주조금(?) ^^

어질렀을 때도 엄마는

“빨리 안 치워!” 하나! 둘! 셋!”

이렇게 말해요.

작가는 엄마는 왜 하나 둘 셋만 세는 걸까요?

백까지 세면 안될까요?

이런 말을 하내요^^

그런데 마지막 장면이 멋져요.

엄마가

“너네 안자고 자꾸 떠들거야?

엄마 들어간다!

하나!”

“둘”

“셋”

그 하나 둘 셋 사이의 엄마의 모습…

전 괜시리 마음 찡하내요.

텀이 있는 하나 둘 셋 동안

설거지를 하고,

아침국을 미리 끓여놓고(아니면 아빠가 오시면 드릴 국),

가계부를 쓰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계셔요.

세엣 하면서 방을 들어가보니 세자매가 자고 있어요.

“잘 자고 있내. 내 사랑 하나, 둘, 셋. 잘 자라”

엄마의 사랑하는 보물들 셋…

그래서 엄마는 하나,둘, 셋을 외치나봐요^^

제가 엄마가 되고 보니 정말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우리 엄마한테 더 잘해야하는데….

우리 세자매도 많이 싸웠는데..ㅋ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이 책을 우리 두딸에게 읽어줬는데

딸들도 넘 재밋나봐요.^^

큰 딸이 “엄마! 우리는 두 명이니까

하나!

둘!

외쳐야겠다. ㅎㅎㅎ”

이렇게 말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