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시리즈 블루픽션 52 | 오채
연령 1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7월 11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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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내 나는 성장통의 아픔을 보여주는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모처럼 흥미진진한 성장소설을 열독하며, 중학생인 두 아들들은 엄마, 아빠를 어떤 존재로 생각할까 반성(?)해 보게 되었다.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은 ‘날마나 뽀끄땡스’로 마해송 문학상을 수상한 뒤, ‘나의 블루보리 왕자’, ‘콩쥐 짝꿍 팥쥐 짝꿍’ 등 동화를 써온 ‘오채’ 작가의 첫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전라도의 어느 외딴 섬을 배경으로, 섬에 묻힌 보물을 찾아 일생일대의 역전을 꿈꾸는 모녀 3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열여섯 살 초아에게는 36살의 젊은 엄마, 그리고 아빠가 다른 남동생이 있다. 엄마는 가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한 뿌리’임을 강조하지만, 초아는 계모임 사기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도망가야 하는 엄마가 참을 수 없다.

외할머니가 사는 섬에 온 엄마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고문서를 통해 인생역전을 꿈꾸고, 초아는 우스꽝스러운 보물찾기에 참여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외할머니, 엄마, 초아에게 이르는 3대의 비밀이 밝혀진다. 열여섯 초아를 통해, 성장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된다.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열여섯 초아도 짠하지만, 순진무구한 청록이도 이 소설을 한껏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곧 죽어도 에르메스 가방을 손에 놓지 않고, ‘한 뿌리’를 강조하는 엄마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애증의 존재다.

김경연 문학 평론가는 추천사를 통해 “균형을 유지하는 서사적 거리와 살아 있는 디테일, 섬이라든가 보물과 같은 상징성을 구사하는 솜씨는 또 한 사람의 믿음직한 청소년 소설 작가를 기대하게 한다.”고 오채 작가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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