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복제인간 윤봉구

 2017 비룡소의 스토리킹 수상작인 ‘복제인간 윤봉구’를 받고

한참동안 복제인간? 복제인간이라는 주제로 무슨이야기지?

쌍둥인가? 엄마도 아이도 어리둥절하게 표지를 보면서 여러가지를 상상했었다.

냉동인간 아냐? 쌍둥이를 냉동인간화해서….

지금부터 딸아이의 머릿속은 상상의 나라로 전개된다. ㅎㅎㅎ

아직 읽을 읽어보기도 전에 어떤 내용인지 궁금한지..

좀 생소한 제목이긴 하지만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책을 보는게 참 예뻐보인다.

갠적으로 비숑소의 책들은 요렇게 감사하게도 하드케이스가 많다.

스토리킹은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 직접 뽑아 강력추천하는 책이다!

지금까지 비룡소의 스토리킹을 읽고 실패한적이 없어서

믿고 읽는 책이기도 하다.

‘스무고개탐정과마술사’,'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쥐포스타일’,'아토믹스’까지…

모두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책들이다.

등장인물을 보니…윤봉구, 윤민구, 윤인주박사(봉구의 엄마), 강소라, 사장님(짜장면집), 회장님(짜장면집)

자신이(봉구)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겪는 이야기들로 만들어진 SF성장소설이다.

천재과학자인 엄마가 만들어낸 복제인간이 바로 아들 윤봉구다!

성공할 확률이 277번의 시도끝에  277분의 1, 약 0.004%밖에 되지 않는

절대불가능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지만…

어찌보면 대단한 아이가 아닌가!

그런 봉구에게 어느날 우편함에  ’나는 네가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편지 한통을 받고부터 봉구의 고민은 시작된다.

그런데 우연이 금기된 엄마의 컴퓨터에서 이모와 주고받은 메일을 보게되고

봉구, 클론…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나는 복제인간이다”, “아니 그럴리 없다”

내가 복제인간이라는건 만화책에서는 나오는 이야기일꺼라고 힘들어합니다.

그런봉구의 힘든시간을 견디게 해준건…봉구의 꿈!

세계최고의 요리사가 되는거지요.

짜장면을 만들면서 조금씩 그 힘든 시간을 이겨냅니다.

아이들에게 성장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서 내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봉구를 통해서 복제인간 윤봉구라는 인물보다

내가 좋아하는것을 열심히 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봉구가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가 아이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책에 잘 담아놓은 책이네요.

왜 백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책인지.

책을 읽는내내 점점 빠져들어 읽더니 아~~~ 라는 단어와 함께 책장을 덮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용서할 줄 알고, 깊이 사랑할줄도 아는 봉구!

너무 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