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나라면…

시리즈 블루픽션 27 | 최현주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2월 28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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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단편이 모인 책이다.

밤의 캠핑장, 여우 도깨비불, 골목잡이, 지구아이, 귀신의 집, 거인의 발자국, 울지 않을 용기, 돌개바람이 휘몰아치고….

다양한 주제와 독특한 방식이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이야기들이다.

그중 제일 처음으로 읽은 밤의 캠핑장 이야기가 계속 떠오른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던 탓에 긴장감 없이 읽다가 갑자기 훅~들어온 책의 물음이 당황스러워서 더 기억에 남는다.

네명의 등장인물로 이루어진 이야기

우현과 창수는 어려서부터 단짝 친구이다. 지금도 친하기는 하지만 우현과 몰래 사귀던 여자친구 도희의 마음이 창수에게로 옮겨가서 우현만 창수를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전력난이 점점 심해지는 여름 어느날

무심결에 뱉은 캠핑가자는 말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평범한 아이들의 이야기구나….캠핑가서 우현이 창수에게 품은 감정을 털고 오려나….하는 나의 바램과는 달리 캠핑장은 공포의 도가니였다

캠핑장 주변의 모든 동물들이 야광을 띄며 무서운 공격성을 지니고 있었다

우현을 돕다가 창수가 물고기에게 공격당하고 마지막 등장인물인 미스터리의 연구원을 만난다.

야광동물들을 생성해내고 그 것들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으로부터 도망치는데 성공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창수의 상처는 심해지고 야광동물들로부터 위협받는 상황에서 우현은 갈등한다.

자신을 돕다가 공격당한 창수에 대한 미안함과 혼자만 남겨졌다는 원망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새로운 결정을 내린다.

자신도 그들과 같아지기로……

과연 이 결정이 옳은 결정일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무섭기는 무서울꺼 같다. 변해가는 친구를 지켜보는것도 무서울꺼 같고…..도망다니는것도 무서울꺼 같고….그렇다고 야광동물로 변해서 사는것도 무서울꺼 같다.

하지만 이야기 마지막이 인상깊다.

인간이든 좀비든, 어떤 세상이든, 창수와 둘이 함께 있으면 무서울 게 없었다. 우현이는 뭐든 이겨날 수 있다는 든든한 감정을 느끼며 창수의 어깨를 흔들었다.

“자, 눈을 떠. 함께 있어 줄게……” -p30-

나에게도 이런 말을 해줄 사람이 있을까? 아니 내가 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