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첫 단추는 바로 돈이다.

초등학생쯤 되면 한 주에 혹은 며칠에 한번씩 용돈을 받는다.

용돈을 받으면 당장 학교앞 문방구에 달려가서 신나게 쓰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상상이 된다.

비록 시작은 적은 돈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잘 쓰느냐를 배우는 건 참 중요한 것 같다.

돈을 제대로 아는 것.

바로 경제관념을 익히는 첫 걸음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돈의 쓰임, 돈의 역사, 은행의 역할 등

돈이 무엇이고 어떻게 쓰이는지부터 시작해서 돈과 관련된 전반적인 경제활동 내용들을 담아놓았다.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은 물건을 쉽게 살 수 있다 여긴다.

원하는 건 뭐든 사주려는 부모들 덕분에 돈에 대한 가치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아이에게 돈이란 무엇인지 물었더니 돈은 물건을 살 때 필요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빠가 회사에 가서 일을 하는 건 그 돈을 벌기 위함이고

열심히 일해서 벌어온 돈으로 우리가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이들이 주로 생각하는 돈은 지폐와 동전같은 현금.

하지만 돈은 현금뿐만 아니라 카드, 전자화폐를 모두 통털어 말하는 것이며

물건을 사고 거래하는 데 사용하는 교환 수단을 의미한다고 알게 되었다.

 

돈의 역사는 문자의 역사보다 오래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물물교환에서부터 돈의 역사는 시작된 것이다.

돈은 교환 수단은 물론 계산 단위로도 약속의 대가로도 사용되었다.

물물교환에서 동물의 이빨이나 깃털, 조개껍데기, 열매, 돌 등 여러가지 형태로 사용된 돈은

특정 금속을 작고 납작하고 동그렇게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지금의 동전과 비슷했다.

각나라마다 다양한 동전이 있는데 그 동전마다 많은 특징이 있으니 동전이 생긴다면 자세히 살펴보면 좋겠다.

 

명절때 세뱃돈을 받으면 아이들에겐 비교적 많은 돈이 생기는데 이때 찾게 되는 곳이 은행이다.

안전하게 맡기고 이자가 생기니 미래를 위해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거라고 알려주니 이해가 빨랐다.

그동안 은행은 돈을 저축하는 곳이라고 알던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은행은 돈을 빌려주기도 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은행이 작게는 우리에게 크게는 전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가 돈이 부족할 때 해결책은 두 가지 돈을 벌리는 것과 빌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돈은 어떻게 벌 수 있을까.

적은 돈이지만 아이들에게 용돈을 마냥 주는 것보다 심부름을 했다던지 약속을 지켰다던지

돈이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어릴때부터 조금씩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수많은 직업들 사이에서 일을 해서 받는 돈 즉 임금도 천차만별이다.

임금 측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아이들이 봐도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설명으로 되어 있었다.

덕분에 낯설고 어려운 용어도 크게 막힘이 없이 받아드리는 것 같았다.

 

 

돈을 잘 버는 것만큼 소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비가 낭비가 되지 않도록 돈을 관리하는 방법과 돈을 저축하고 투자해서 불리는 방법

그리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의 또 다른 이름 기부까지 제5장에서 알려주었다.

 

 

아이들에게 용돈을 받으면 어떻게 쓰였는지 용돈기입장에 기록하길 권한다.

엄마나 아빠가 월마다 년마다 가계부를 쓰는 이유도 같다.

들어올 돈은 한정되어 있으나 나갈 돈은 그렇지 않으니 꼼꼼한 예산 관리가 꼭 필요하다.

돈을 어떻게 쓸지 잘 계획하는 예산 관리가 잘 되다면

거기에 소비 또한 알뜰하고 현명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돈을 버는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듯이 돈을  좀 더 의미있게 쓰는 방법도 있다.

나를 위한 소비, 남을 위한 소비 어떤게 더 값진 것인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연말에 불우 이웃돕기를 쉽게 떠올리며 돈을 기부하는데 있어 목적과 의도가 맞는지 꼼꼼히 살펴야 하는 걸 배웠다.

 

 

초등 <사회> 교과 연계

4-2 필요한 것의 생산과 교환

6-1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시리즈

참 쉬운 돈과 금융

돈의 이해부터 시작해서 돈이 움직이는 금융, 경제 나아가 사회 전반까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돈과 금융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을 만나 기쁘다.

아직 어리다고 여길게 아니라 초등학생도 꼭 알아두면

경제관념으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더 폭넓어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