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클래식 053 허클베리 핀의 모험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3월 21일 | 정가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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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 문학의 효시!

규율과 인습, 차별과 편견, 폭력과 억압을 넘어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강을 따라 펼쳐지는 자유를 향한 모험

<비룡소 클래식>은 아이들에게는 고전의 재미를 알게 해 주었고 나에게는 잃어버린 감수성을 깨워준 고마운 책이에요. 비룡소 클래식 53번째 작품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아이들과 읽어 보았어요.

순수한 영혼의 백인 소년 허클베리 핀과 인정 많고 다정한 흑인 노예 짐이 뗏목을 타고 광활한 미시시피강을 떠내려가며 겪는 모험을 담은 이야기로 <톰 소여의 모험>의 후속편 형식을 취하고 있어요.

<허클베리 핀의 모험>만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인물들이 이어서 나오는 것을 보고 <톰 소여의 모험>을 읽고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비룡소 클래식으로 차례대로 읽어 보았어요.

허크와 톰은 강도들이 동굴 속에 숨겨 둔 돈을 찾아냈고 그 덕에 부자가 되었어요.

이후 허크 핀은 더글러스 부인의 양자로 입양되어 교양 있는 아이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게 되고 자유롭게 살던 허크는 점점 답답함을 느끼게 되죠. 그러던 중 돈을 탐하며 나타난 술주정뱅이 아버지가 허크 핀을 외딴 오두막집에 가두고 아버지의 학대와 폭력을 견디다 못해 탈출을 결심 한 허크 핀은 미시시피강의 잭슨섬으로 피신해요.

그곳에서 우연찮게 도망친 흑인 노예 짐을 만나 둘은 함께 폭풍우에 떠내려온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강을 떠내려가며 다양한 사건을 겪게 되고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그때마다 허크는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해요.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된 미국은 그 당시 도망친 노예를 도우면 죄가 되었지만 허크 핀은 짐을 노예가 아인 자신과 똑같은 인간으로 대하며 우정을 쌓고 짐이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을 도와요.

<허클베리 핀의 모험> 속에는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노예 제도,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는 인종 차별로 흑인이 차별받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거짓말도 잘하고, 물건도 훔치고, 말도 거친 허크지만 작구만 마음이 가는 건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비룡소 클래식에는 ‘작품 해설’부분이 있어 작가나 시대적 배경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저는 작품 해설을 읽고 보면 더 재미있더라고요.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라 아이들이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간략하게 줄거리를 이야기해 주니 아이가 궁금해 읽기 시작하였어요. 일단 펼치면 멈출 수 없는 게 비룡소 클래식이라 <허클베리 핀의 모험>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중간중간 함께 하는 삽화로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며 읽으니 너무나 재미있었다고 해요.

겁 많은 아이는 상상할 수 없는 모험이라 허크 핀의 용기가 부러웠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