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저녁 8시쯤,
아주 무서운 밤도 아니고 여명기도 아닌 이 시각에
연못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연꽃잎 위에서 잠을 자고 있던 개구리 한 마리가 하늘 위로 떠오릅니다.
곧이어 다른 개구리의 연꽃잎들도 하나둘 하늘로 떠오릅니다.
드디어 화요일밤의 환상적인 개구리들의 비행이 펼쳐집니다.
하늘을 가득 메운 개구리떼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밤 11시 21분.
개구리떼들이 한밤중에 찾아간 곳은 텔레비전을 보다 쇼파에서 잠든 할머니의 집.
열심히 텔레비젼을 봅니다.
새벽 4시 38분.
즐거운 마을 구경을 마친 개구리들은 개의 추격을 받기도 하지만
무사히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화요일 같은 시각에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이번에는 돼지들의 화려한 비행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또 그 다음 화요일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무한한 상상력이 있는 그림책입니다.
하늘을 비행한다는 아름다운 상상력…말입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기발함과 꿈이 숨어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