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자: 안녕하십니까? 최기

연령 6~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0년 10월 9일 | 정가 7,000원

최기자: 안녕하십니까? 최기자입니다. 이번에는 어머니에게 아주 큰 선물을 주었다는 효심깊은 소년을 취재하러 가겠습니다.

최 기자: 여기가 바로 프란츠란 아이의 집입니다. 아, 집에서 벌써 한 어린 숙녀가 나와 손을 흔들어 주는군요! 5살정도 된 아이로 보입니다. 이상한데, 우리가 수집한 정보에는 프란츠에게 형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먼저 인터뷰해보겠습니다. 어린 꼬마숙녀야. 혹시 프란츠라는 오빠 어딨는지 아니?

프란츠: 저기요, 아저씨. 지금 저한테 한 말이에요.

최 기자: 그럼 누구한테 말하겠니?

프란츠: 아무리 내가 여자아이같이 보인다고 해도 그렇게 말하면 섭하지요. 제가 바로 7살짜리 남자아이 프란츠에요.

최 기자: 오, 이런! 아주 큰 실수를 했구나. 사진자료까지 명확하게 확인했어야 하는데 말이다. 어쨌든 집안에 들어가도 되니?

프란츠: 낯선 아저씨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했는데… 일단 들어오세요.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최 기자: [나에게 아저씨라니... 윽, 속이 부글부글해. 한창 젊은 나인데...]고맙구나, 나를 들여보내 주어서… 자, 네가 어머니에게 선물했던 그 모자를 가져올수 있겠니?

프란츠: 오, 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그 대작품을요? 감사합니다. 그 모자가 세상에 알려지다니, 앙드레김 뺨칠정도로 유명해지겠군요.

(잠시 후-

프란츠: 바로 이 모자에요.

최 기자: 음… 앙드레김을 부를 필요가 없군요. 누가봐도… 아마도 옷가게 아저씨는 100원에 팔만한 작품이로군요.

프란츠: 으에엥, 뭐가 어째요? 우리 엄마는 그게 엄청 멋지다고 했단 말이에요! 우아아앙~

최 기자: 또 한건 했군. 어쨌든 여러분, GOOD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