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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생긴 날.
우리가 기억하는 건…. 엄마가 되던날! 아빠가 되던날! 이다.
설레이고 뿌듯하고 한편으론 겁나기 까지했던 날.
그런데
아기 입장이였던 옛날 나에게도 엄마 아빠가 생긴 날, 그 특별한 날이 있었다.
비록 내 기억속에는 없지만 말이다.
입양되어진 나의 눈을 통해 펼쳐지는 책. ‘내가 태어났던 날
애기해 주세요’하면서 앨범을 들고오는 예쁜 공주님을 첫장에서 만날수 있다.
며칠전 텔레비젼에서 입양부모들의 모임이라 해서 몇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 놀이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중 한 엄마가 하는말이 태어난걸 축하받듯이 내가족이 되어
입양된날을 축하해 주어야 한단다.
요즘은 불임문제로 입양하는것만 아니라서 입양에 대해서도 관대해지고 많이 여유로워진것도 사실이다.
트랜스젠더로 유명한 연예인이 결혼하면서 입양문제를 꺼냈는데
이걸 이슈로 많은 사람들이 공방을 해댔던걸 보면 맘이 아프기 까지하다.
소녀는 자기를 낳아준 엄마가 넘 어려서 키울수 없었다는걸 알고있고
입양한 엄마가 아기를 가질수 없는 상태였다는것도 알지만
항상항상 다시 듣고 싶어하고 또 첨 품에 안았을때 기쁨에 눈물을 흘렸던 엄마 아빠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다시 듣고 싶어한다.
아이도 엄마아빠도 스스럼 없고 아이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자연스런 가족형성이 되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울딸은 삽화가 좀 혼란스럽단다. 그림이 꼬맹이가 보기엔 선명치 못한게 맘에 들지 않았나 보다. 책이 참 차분하고 따뜻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