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석이가 세살까지 시골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3 | 글, 그림 토미 웅거러 | 옮김 김정하
연령 5~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6년 2월 5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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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석이가 세살까지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다가 대전으로 온게 2년이 되었네요.
시골에서 살았던 아주 어릴적 기억때문일까요 석이는 밤하늘 보는걸 많이 좋아하지요.
엄마 할머니집 마당에서는 별도 많고 달도 커다랗게 보였는데
대전에는 별이 별로 없어요.
그래.. 정말 그렇구나…
할머니는 밤마다 우는 아이를 없고 달에는 토끼가 쿵덕쿵덕 방아를 찧으며 살고 있다고 수없이
말해 주었대요. 석이는 5살까지 달에는 토끼가 산다면서 엄마랑 목이 빠지게 밤하늘의
둥실 떠있는 달을 많이도 구경했네요.
석이가 자라면서 여러가지 동화책을 읽다보니 달나라까지 가는 우주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엄마.. 달에는 토끼가 산다는데 우주인 아저씨는 토끼를 봤을까요…
어느 책에도 우주인 아저씨가 달에서 토끼를 봤다는 책이 없네요..
그러다 만난 책이 토미웅거러의 달사람이네요.
아이보다 엄마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책의 크기도 다른책보다는 조금 크네요.
까만 표지에 투명하고 달처럼 오동통한 달사람을 보고는 어찌나 반갑던지요..
석이랑 엄마랑 둘이서 야.. 달사람이다.. 동시에 외쳤어요.
달에서 바라본 지구의 사람들이 얼마나 그리웠을까요… 달사람이 지구에 왔어요.
별똥별을 타고서…
그런데 어쩌면 좋아요. 달사람이 경찰아저씨께 잡혀서 감옥에 갇히다니요…
실망한 달사람…
하루하루 날이 지나면서 달 크기가 줄어드니까 달사람도 줄어드네요..
맞아요. 달에서 살아야 하니까 달이 작아지면 달사람도 작아지고 달이 커지면 달사람도 커져야
될것 같아요.
그믐달이 되어서 감옥을 탈출한 달사람은 무도회에 가서 신나게 춤추고 놀아보아지요.
달사람의 소원은 성취되었지만.. 달사람은 또다시 쫒기네요..
도망가다 도착한 성에서 달사람은 과학자의 도움을 받아서 우주선을 타고 무사히
달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현실세계에서는 도저히 이루어질수 없는 일들이 상상의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이루어지는게
좋아요.
그림책은 글을 몰라도 그림만 봐도 이야기를 만들수 있고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고요.
이제 우리 석이는 달에는 토끼는 없지만
달사람이 우리를 보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언젠가는 꼭 달사람을 만나러 갈거라는 멋진 꿈을 꾸고 있는 석이와
달을 보는 재미를 엄마에게 선물한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