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감기는 왜 걸려?”

연령 10~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2월 6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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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감기는 왜 걸려?”
한 번쯤 아이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을 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정확하게 아이에게 대답을 해주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 보았을 것이다.
“와하하 선생님, 왜 병에 걸릴까요?”(야마다 마코토 글, 야규 겐이치로 그림, 비룡소 펴냄)는
초등학생인 3학년 모리노 코헤이의 질문에 와하하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하라다이 소아과 의사의 답변과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날 아침 볼거리에 걸린 코헤이가 오른쪽 볼이 고무풍선처럼 탱탱하게 부어올라 아프다고 고통스러워 한다.
엄마는 그런 아들의 얼굴을 보자 아하하하 웃으며 사진으로 남겨둔다.
코헤이는 와하하 선생님에게 볼거리 치료를 받으면서 볼거리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된다.
그 후로 수두, 농가진, 방광염, 감기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그리고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병을 생기게도 하지만 병에 걸리지 않게 방어해 주는 구실도 하는 것을 알게 된다.
또 인간은 바이러스, 세균과 공생의 관계에 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겉표지나 크기, 그림이 꼭 유아용 책처럼 느껴질 정도로 책의 첫 느낌은 가벼운 그림책 정도로 느껴진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책 속의 작중 화자인 코헤이와 같은 학년의 아이들에게 맞추듯 촘촘하게 쓰인 글을 보면 저절로 ‘으아~’하는 소리부터 흘러나올 것이다.
그러나 몇 장 넘기지 않아 당당하게 학교를 빠질 수 있는 병을 알려준다는 내용은 귀가 솔깃할 정도의 궁금증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의 특징은 아이들의 눈높이로 질문하고 그 눈높이 질문을 아이들의 이해할 수 있게 해결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 글 중간마다 삽입된 굵은 붓 선의 가벼운 일러스트는 병, 세균, 바이러스 등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책 여백에 낙서하듯 크고 굵게 쓰인 글들과 화살표 등은 책의 핵심을 요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책의 내용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뒤쪽에 있는 찾아보기 부분은 병명이나 우리 몸의 신체, 바이러스 등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찾아볼 수 있게 하고 있어서 마치 백과사전의 역할도 할 수 있겠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페이지 표시를 보며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있어 책을 자주 찾을 수 있게 하는 구실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어른인 나도 병을 주제로 잘 설명할 수 없었던 부분, 간지러운 듯 답답했던 부분을 잘 긁어준 것 같아서 시원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의 의사나 과학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기대를 하며 2권, 3권의 더 알찬 내용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