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니는 6살 조카녀

연령 7~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1년 4월 1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유네스코상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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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다니는 6살 조카녀석이
친구녀석한테 맞고 왔단다.
그래서 너도 맞지말고 때려.라고 하니..
난 그친구가 좋은걸~.그녀석이 하는 말에 싸우라고 할수도 없어서
그럼 맞지는 말고 와라.라는 어리석은 답을 녀석에게 떠맡겼다
사실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간것이
전쟁이라는 책을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는데
전쟁이 뭐야? 왜 싸우는거야? 왕과 왕자가 뭐야?
6살 아이에게 있어서 이책을 읽어주다보니 아이와 오늘 있었던 일들과의 대화에서
알게되는 이야기였으며,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아이와 자주 못나누고 있었던걸 자각할수있던
시간이었다.6살 아이의 나이때에 가지고 있는 많은 질문들이
쉼없이 답변하는것 조차 힘들다는 느낌을 갖게 할 정도니.
저 나이의 왕성한 호기심을 채워줄수있는 어른으로서의 자격때문에
스스로에게 자격지심을 갖게한 시간이었다
6살 아이가 느끼기에 이책을 보는 방법은 그림에 있었다
그림이 주는 색감과 이야기 구조는 아이에게 책에 나온 글을 그대로 들려주는것보다
훨씬 쉽게 쉽게 이야기하는 방법이 되었고 아이의 그림읽는 감성을 키워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읽은 전쟁은 어른이 읽고 이해하는데 역시 그림이 좋다라는것이다
그림이 주는 무언가 모자른듯 혹은 채워가는 이미지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은 채워가는것 같다. 어른이 되어 혼자읽는것보다 지금의
아이에게 들려주며 이해시키려는 위치에 서있다보니
이런 우화나 동화를 읽는게 어른이 되어서도 감성을 키워주는게 아닐까싶다
오늘도 조금 자라난것 같다 나도 아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