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즐 선생님이 중국으로

연령 5~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9월 29일 | 정가 9,000원

우리 딸아이가 첫 외국 여행지로 선택한 곳이 바로 중국이랍니다. 그래서 가끔 중국이랑 관련된 동화책을 사주곤 했는데 프리즐 선생님이 먼저 중국을 다녀오셨군요. 어딘지 모르게 서양 사람이 동양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게 조금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리즐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중국은 재미있습니다.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이 황제가 살고 있는 고대 중국으로 휘리릭 여행을 떠납니다. 중국의 설날, 차이나 타운, 빨간색이 상징하는 것,  황제가 입는 옷, 한자, 나침반, 종이, 비단, 화약 등 중국에서 발명되었거나 상징하는 것들에 대한 지식이 가득합니다. 

세금에 대해 말해주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백성들이 내는 돈으로 길도 만들고, 운하도 만들고 관리들이 보석도 사고 저택도 지었다네요. 비단을 만드는 과정이라든가, 어떻게 해서 만리장성이 세계에서 가장 긴 건축물이 되었는지도 알려줍니다.

프리즐 선생님에겐 머나먼 중국이지만 우리에겐 가까운 나라, 그래서인지 우리 역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중국에 관한 또다른 책들이 읽고 싶어집니다. 새로운 걸 알게 된다는 건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니까요.

우리 딸은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 여행을 가보는 게 소원이랍니다. 그 소원은 못 들어주더라도 머지않아 엄마 아빠랑 함께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