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가 처음부터 학교를 싫어했던건 아니다.
단지 선생님이 가정통신문에 써주는 편지들 때문에 학교가 싫어진거다.
하지만 올가는 글을 읽지 못한다.
아무리 1학년이라지만 1학년이 글씨를 못 읽는다니 말이 안된다.
그래서 그 책을 읽고 나서 설마설마 했다.
마지막에 친구가 찾아와 둘이 같이 놀이를 하고 끝난다.
아마도 우리보고 자유롭게 상상하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올가에게 딱 한미디만 하겟다.
“올가야 넌 1학년인데 왜 글씨를 읽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