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타 할아버지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5년 12월 8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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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으로 레이먼드 브릭스의 그림은 늘 비틀즈를 연상하게 한다.

꾸밈없음이.. 있는 “그대로가 주는 힘!” 같은 것을 느낀다.

이 책은 우리 큰 아이가 책의 단계(책을 꼭 이용해 먹는 것같아서 이런말을 사용할때면 작가나 그림을 그려주신 분이나 또 아이들에게 엄청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아이들 수학의 연산에서 더하기의 단계가 올라가듯, 독서를 학습적인 부분으로 치부해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 그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욕심이라는 부분을 배제할 수 없기에 아이의 독서력 향상에는 늘 계단과 계단사이의 책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그런 단계향상의 교두보 역할을 해 준 책이다)를 밟아 올리는데 이용? 했었던 책이다.

페이지 분량이 적은 책만 읽다가 어느 날, 내용은 대~충 훑어봤지만 사실 페이지가, 그림의 내용이 빼곡하여 시간을 투자하여보는데 효과를 보겠다 싶어 택한 책이었다.

그런데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책을 접하면서 페이지에 대한 많은 볼거리에대한 어려움 없이 그야말로 스무스하게 보다 높은 단계로의 독서에 발을 담글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래서 늘 기억에 오래 남는 책이다.

지금 2학년인 큰 아이는 여섯 살 즘에 이 책을 처음 만났다.

지금까지도 여러가지 책을 읽어가는 가운데 정거장 처럼, 휴식공간에 있는 것 처럼 산타할아버지 시리즈를 찾곤 한다.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처음엔 이 책을 본 어른이라면 그런 생각을 했을법한 상상을 나 역시 했다.

‘산타 할아버지가 왜 이래?’ 

상상속의 산타 할아버지는 우리 때나 믿었지 요즘 아이들의 세계에는 상상속에서 루돌프를 타고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을 누비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마치 산업의 역꾼같은 산타 할아버지를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내심 염려스런 마음도 들었다. 그 마음은 역시 선입견에 둘러쌓인 어른들의 시각이라 그런 것.

아이들은 또 융통적이고 유연한 시각으로 또 다른 산타와 책속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우리 전래 이야기를 읽을 때나 명작이라는 분류의 책을 접할 때 줄거리의 맥락은 같지만 여러가지 그림과 다양한 문체의 이야기를 접하게 해 주는 것과도 흡사하고, 그런 이야기들이 요즘은 다양하게 리메이크 되어 책으로 나와있다.

그런 여러가지 책을 통해 아이들은 상호작용을 한다고 여긴다.

아이들은 꿈 속의, 어른들이 심어 준 그런 산타 할아버지만 쭉 만나왔었다.

이렇게 참신하고 독특한 산타 할아버지는 처음 대면하게 될 때는 아이들 나름의 기발한 상상이 불쑥 튀어나올 수 않을까?

책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이야기와 그림만을 던져주는 매개물이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전달하고자하는 것들이 글에, 그림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책들 또한 아이들은 외면한다. 그런것들을 보면 아이들의 눈은 정확한것 같다고 놀랄때가 많다.

레이먼드 브릭스가 산타 할아버지와 산타할아버지의 휴가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이 내가 느낀 이런 부분과는 다소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이 책을 보면서 기발한 상상에 즐거워하고, 엉뚱하고 옆집의 게으른 아저씨를 떠올리며 웃으며 이 책을 보고 또 보게 된다면 분명 이런 부분도 작가가 어딘가 우리 모르게 책 속에 숨겨 둔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책의 한 단계를 오를 때 조금 힘들어 하기도 하고, 다소 책과 서원해지기도 할 시기가 온다

그때 교두보 역할로 손색없는 책 들중 하나로 권하고 픈 책이다.

다양하고 생동감있는 만화 컷들과 짧지만 강한 그림 사이의 글들이 고정관념을 꺠드리는데 일조를 할것이다.

이 책 을 읽은 아이들은 어쩌면 “엄마~ 이 산타 할아버지는 왜 이래?” 하는 질문을 할지도 모른다.  

내가 알고 있던 그 할아버지랑 다르니까.

그럴때 아이와 엄마사이에 오고가는 재미나고 유쾌한 대화는 요즘 말하는 논술의 초석이 되리라 장담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산타와 다른 산타를 만나보고 싶은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