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허수아비의 모험을 읽고…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2월 10일 | 정가 9,500원

부자인 부팔로니 집안의 사촌 관계인 판돌포 할아버지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

판돌포 할아버지는 건강이 몹시 좋지 않다. 어느 날 판돌포

할아버지는 허수아비를 만드셨다. 하지만 그날 밤 어떤 농부가

그 허수아비를 훔쳐가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농부가, 또 다른 농부가 또 훔쳐가게 된다.

이렇게 많은 농부들의 손을 거쳐 허수아비는 어느 진흙 밭에 꽂혀 서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폭풍우가 몰아쳤다. 하지만 허수아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비바람 속에 꿋꿋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이 이야기가 잘 이어질수 있었던 사건이 하나 일어난다.

허수아비의 분자, 원자, 소립자 에 알 수 없는 요소들까지 모든 게 전기가 통하도록 일렬로 늘어서게 된 순간 번개가 허수아비의 머리를 치게 된다. 잠시 후 허수아비는 사람처럼 움직일수 있게 된다. 같은 날 밤 잭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잭은 군인과 총 때문에 집과 가족을 잃었다. 다음날 아침 잭은 아침을 먹고 있었을 때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허수아비의 고함소리였다. 그렇게 잭은 허수아비의 시종이 된다. 그리하여 잭과 허수아비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허수아비와 시종 잭은 꽤 속도를 내며 걷고 있었다. 한참을 가다보니 모퉁이 너머에서 누군가가 우는소리가 들렸다. 허수아비가 할머니에게 왜 우느냐고 묻자, 할머니는 떨어진 음식바구니와 음식들을 보여주며 이것이 산적들을 짓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러자 허수아비는 산적에게 본때를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할머니와 헤어진 후 곧 산적들의 소굴을 발견하는데

일단 산적들이 약탈해온 음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산적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그 후 산적이 오자 산적들은 잭과 허수아비를 발견한다. 산적들은 잠시 후 잭에게 옛날이야기를 해보라고 한다. 잭은 원래 옛날이야기를 잘 못했다. 그러나 안 했다간 큰일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지어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야기를 지어내기 시작한 잭은 허수아비의 도움을 받아 산적들을 물리친다. 그 후 다시 길을 걸어가던 허수아비와 잭은 여러 가지 모험을 만들어 가게 된다. 그렇게 모험이 끝나갈 무렵 허수아비와 잭은 까마귀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판돌포 할아버지가 허수아비에게 물려준 재산을 되찾으려고 한다. 그렇지만 판돌포 할아버지의 재산을 쉽게 돌려주지 않는 부팔로니 집안………….. 법적 재판을 받게 되는데…………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왠지 잭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 보는 허수아비 에게 시종이 되어 주고 심지어 허수아비를 위해 허수아비의 비위를 맞추어 주다니………..

또 재미있는 모험을 할 수 있는 허수아비와 잭이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 누군가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 허수아비가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은 허수아비와 잭이 판결을 받는 부분이다.

통쾌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왠지 아쉬움이 남았다. 허수아비와 잭의 모험을 좀 더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