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로 온 <꼴찌들이 떴다>를 받자마자 느껴지는 이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다.
그리고 꼴찌들의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까라는 이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춘천 공고에 다니는 이 4명의 학생들은 원주의 공장으로 실습하러 나온다.
요즈음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많은데 오토바이를 타다가 죽은 친구를 부러워하고,매번 성적은 바닥을 맴도는 재웅이라는 아이와 재웅과 재웅과 친한 기준,그리고 호철,성민이란 고등학교 3학년 네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양대리란 사람은 네 학생들을 매번 혼내고 윽박지르는 사람이다. 달밤에 힘들어서 탈출하는 학생들에게 듣기 싫은 말들로 화를 내고 그래서 학생들에게 욕을먹는 그런 인물이다.
김과장이란 남자는 처음 어리둥절 하는 네학생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공장구경까지 시켜준다.그리고 하룻밤 잠자리로 챙겨주는 인물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욕이 곳곳에 나오는데 기분이 나쁘기 보단 이 이야기를 더욱 실감나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실어준다.
그리고 시골 할아버지들의 시골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사투리도 재밌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잘못된 문화의 나쁜점을 알 수있었다.
어른들 몰래 밤 늦게까지 놀고 게임하고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들.
이 문제점을 알고 있는 어른들처럼 모든아이들이 그러면 안되는데.하는 걱정이 들었다.
재웅은 그 한달간 짝사랑하는 은향이를 두고 박충수라는 학생과 싸우기도 하고 더덕 도둑의 차를 보기도 한다.
<꼴찌들이 떴다>를 읽어 보면 이해 안가는 부분들도 있지만 꼴찌들의 마음도 헤아려 볼수있는 힘이 들어있었다. 꼴찌들이나 그 반대로인 일등들도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양대리와 김과장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았지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몇달치 급료를 못받는 학생들에게 급료를 달라고 하는 사람은 양대리였고 김과장은 노동을 시키며 급료를 주지 않았다.
이 때 나는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느꼈다.
홀가분하고 재밌는 이 책을 덮고나니 이 책에 담긴 줄거리들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더 이상 잊지 못할 재밌는 양호문 작가의 장편소설이였다.
이제 더 많은 문화들을 다룬 책들도 읽어보고 싶단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