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같은 흥미진진함이 담겨 있는 책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4월 21일 | 정가 13,000원

책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뭔가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든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인 E.L.코닉스버그는뉴베리명예상과 뉴베리상을 받은 잘 알려진 작가라지만 솔직히 그의 작품을 읽어 본건 이 책이 처음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숨가쁜 긴박감과 긴장도 늦출수가 없었다.
책의 머리말도 없이 바로 첫째 날,둘째 날,셋째 날……해서 스무째 날에 이야기의 중심사건이 마무리 되어 가는데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브란웰과 코너는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
브란웰이 삼주 먼저 태어났지만 나이도 같고 둘 다 아빠가 대학에서 일한다는 점, 사는곳도 근처고 모두 재혼 가정에서 자라고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다만 브란웰은 친 엄마가 돌아가셔서 배다른 누이동생이 있지만 코너는부모가 이혼해서 배다른 누나가 있다.

브란웰이 새 엄마를 맞아 들이면서 심적이 혼란과 불안을 충분히 겪었으리라 생각한다.나와 같은 청소년기에 만약 브란웰 같은 환경을 겪게 된다면 나 또한 이 책의 브란웰을 충분히 이해 할수 있을것 같다.

이 처럼 이 책은 청소년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과 정서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전달 해 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브란웰의 배 다른 누이동생 니키가 정신을 잃게 되면서 브란웰의 침묵은 시작된다.
브란웰의 침묵을 깨려고 친구인 코너는 암호 같은 카드를 만들어 내어   수수께끼를 서서히 풀어 가는데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정말 흥미진진함에 쏙 빠져 버리고 말았다.

브란웰의 친구인 코너도 사건에 깊이 관여 하게 되면서 간접적으로 겪게 되는 성적 호기심과 자아성장,그리고 한명 한명 인물 탐색을 통해 가족을 이해 하고 성장 하는 힘을 키워 주는것 같다.

누구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은 흥미롭고 긴장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재미와 함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 의미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