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존중해주자

연령 6~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4월 25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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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악동들이 모여있는 학교가 얼레꼴레 학교이다.  이 학교에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그림책을 통해서 보게 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통쾌하게 풀린다. 학교에서 당한 억압.. 그리고 아이들 안으로 쌓이는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갈 것이다.

그림도 글도 참 재미있고 시원한 그림책인데.. 왜 나는 읽는 내내 그리고 지금도 마음이 개운하지가 않고 찝찝한 건지…..

 

 

   오늘도 오면서 도서관 근처의 학교를 보았다. 초등학교가 참 크다. 저렇게 학교가 크면 선생님도 많고 학생들도 많을텐데.. 개인이 소중하게 생각이 될까.. 효휼성만 따져서 큰 학교에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면… 그게 과연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될까.. 정서적으로 휴면스케일을 무시한 초등학교를 보며 밑도 끝도 없는 걱정이 시작된다. 나는 저런 학교의 큰 덩치가 아주 싫다. 아이들은 순서대로 줄을 서고 아이들은 순서대로 선생님 쪽만을 바라보며 서있다. 정말 숨이 막힌다.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은 음식을 보면 덥썩 쥐라하고 더 더럽게 규칙도 지키지 말라고 한다. 마음껏 떼를 쓰고 뒹굴고 더 못되게 굴라한다. 아이들을 억압하는 어른들이 뜨끔해지는 순간이다. 아이들에게 억압만 하려고 했지 그 나이에 넘쳐나는 에너지를 해소해줄 생각은 안했던 것을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어른들에 아이들을 끼워 넣으려고 하지.. 동등한 인격체로서 아이들을 대해주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건.. 어른들이 경제권을 쥐고 있고 아이들보다 크니 너희 보다 우리가 낫다고 생각하는 권위에 쩔은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들은 제대로 놀지 못하면서 학교에서도 문제가 터져나오는 건 어른이 모르는 척 하는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를 줄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다행이고.. 그와 더불어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한 마음의 크기가 얼마큼인가도 다시 생각하고 하나씩 고쳐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