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떠돌이들…

시리즈 블루픽션 32 | 존 스타인벡 | 옮김 정영목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4월 9일 | 정가 12,000원

조지와 레니.. .
슬픈이름으로 기억이 될것 같아요. 

오랜만에 소설책을 잡아봤어요. 
매번 아이들 육아서들만 열심히보던중에 소설책을 한번 읽게 되었는데. 우와 손을 놓을수가 없는데… 아이들때문에 책을놓아야하는 순간이 많으니 화가 나더라구요. 
조용히 앉아서 읽으면 되는데. 밤에는 내 눈꺼풀의 무게때문에 포기하고. 낮아 잠깐 짬이 나서 읽을때는 이래저래 읽기가 힘이 들더라라구요. 
여튼 오랜만에 소설책을보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정말 한번에 쭉 읽었으면 더 재미있었을것을…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두 일꾼이 새로운 농장에 가서 일하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펼쳐놓았는데. 
조지는 우리가 흔히 보는 주변인인데. 레니는 조금 다르죠. 
덩치가 크고 힘은 세지만 여리디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조절을 잘 못해요. 
이런 레니를 조지가 돌봐주고 있는데. 조지의 인내심도 이젠 한계에 다다르나봐요. 
결말이 너무 슬프네요… 
하기 매번 말썽만 일으키는 사람곁에서 뒷치닥거리만 한다면 이렇게 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조지 너무했어요. 
이책 중간에 나오는 농장집 며느리.. 
이름이 없었던것 같은데… 
너무 슬프죠.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아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고. 
정말 사람이 사람이 그리울때가 있어요. 
아이낳고. 집에만 있을때. 나가지도 못하고. 정말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전화통화마저도 아이가 빼앗아가버릴때. 정말 힘들었는데. 그 며느리도 그렇게 힘들었나봐요. 
누군가 조금만 도와줬더라면 그렇게 일꾼들을 기웃거리지 않았을텐데… 
이책에는 슬프고 안된이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에고 나는 그래도 좀 나은 상황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튼 여린마음의 레니.. 하지만. 내곁에 이런 레니가 있다면 조지처럼 하지 말란 법이 없겠죠. 
누구나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는다면 함부로 이야기할수 없을테니까요. 
레니와 조지. 한참을 머릿속에 남을 이름이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