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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레몬 기사단 중 한 명으로서 마지막 받은 도서!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말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수하면서도 굉장한! 너무 흔한 소재인 것 같으면서도 예상을 뒤엎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처음의 이야기는 맷 도너기라는 학생이 농담 한마디에 경찰에 잡혀 갔다.라는 황당한 이야기였습니다. 미국에서는 학교를 테러하는 학생이 몇몇 존재했었다고 하지만 과연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사건인가? 단번에 찍혀버린 ’의구심’이란 첫인상은 끝내 오래 가지 못했습다. 이야기 흐름상으로 보아 우리의 막강 파워 애슐러 학생의 정의감으로 해결할 듯 보였습니다. 그랬죠. 나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하였고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학교에서 미션 도서를 읽으며 살짝 당황했던 그 기분을 지금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직 책의 반밖에 읽지 못했는데 이미 맷은 누명을 벗어만 가고……그대로 끝나버리는 줄 알았죠! 아직 반쯤이나 더 남았는데!! 그 남은 페이지를 작가님께서 무엇으로 채우셨나면, 어찌 보면 이 부분이 가장 현실적이고도 비판의 메세지가 담겨 있을지 모릅니다. 그건 분명 맷 도너기의 누명이 벗겨 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그에게 등을 돌리는, 모두가 그에게 전처럼 대해주지 않아. 그는 버려지고 뒤쳐져 가고 미소를 잃어 눈 앞이 흐려지죠. 내 잘못이 아닌데….. 그러나 그 곁에는 그의 이상향, 동경하던 애슐리양이 있습니다. 비록 아이들에게 얻어 맞고 부모님들은 한숨에 밤을 지새우시고 이젠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으셔도, 심지어 사랑하는 애완견 펌프킨이 납치 당하여도 그의 곁에는 든든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점이 가장 감동 깊었던 것 같아요. 서로가 가진 콤플랙스나 고민들을 딛고 일어서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나요? 지켜보는 이들 또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특히, 제일 인상 깊었던 구절은요, 애슐러가 아직은 친구가 아니었던 맷을 위해 설득하는 장면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맷 도너기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잇어요. 그 애한테 죄가 없고, 무고한 고발을 당했다는 사실을 아믐 사람이 나서지 않는다면, 그것도 도덕적으로 큰 죄가 될 겁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증언’해야 해요.” 특히 우기가 서로를 위해 ‘증언’해야 해요. 라는 대목에서 흔들렸습니다. 과연 그녀는 무엇을 위해 이리도 헌신을 하는지요. 그저 곧은 그녀만의 신념. 그거 하나로 모두가 꺼려하는 일에 발을 디딥니다. 전 애슐러가 자랑스러워요. 과연 내가 그 상황이었을때, 가히 교장 선생님까지 찾아 뵐 수 있었을 까요?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애슐러양이 가장 오래 남는 군요. 그녀는 못생긴 소녀가 아니어요. 애슐러는 용감한 학생이자 언제나 당당하고 뚜렷한 관념과 이제는 맷의 여자친구랍니다.(웃음)
p.s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Kelly Clarkson의 노래인 A moment like this의 뮤직비디오를 넣어보았어요.
마침내 일생에서 가장 바라는 순간이 찾아온 날. 아름답게 장식된 마지막 한페이지를 위하여.
**특별 메세지
이것으로 내 일생 한칸에 추억으로 남으르 제 1기 자랑스러운 레몬 기사단 활동을 마무리 하네요.
지금 돌이켜 보면 매우 짧았던 시간
꼬박 꼬박 배달 되어온 자그마한 책을 받으며 얼마나 좋아했고 또 얼마나 기다렸는지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저를 1기 레몬 기사단으로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지금껏 함께였던 레몬 기사단 동지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