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지는 표현 기법 –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8월 14일 | 정가 11,000원

아, 이제 마지막 권…정말…아쉽네요.

 

두드러지는 표현의 기법 –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이 책은 특이하다.

 

색의 표현기법이 굉장히 다양한 것 같다.

불꽃의 빨강과 칠흑의 어둠으로 어글리 걸을 표현하기도 하고,

 

푸른색이라든가 하는 상황을 색에 비유하는 표현이 굉장히 많았다.

 

표현은 그 뿐만이 아니다.

 

언제나 직설적인 단어를 상황에 비유하고, 사람에 비유한다.

아니, 그 단어 자체가 그 인물 자체이다.

 

그래서 책은 흥미롭고, 재미있다.

 

자칫 가다보면 그저

 

어려운 상황에서 단 한명만이 도와주었고,

그 아이에게 감동을 해서 사랑을 하게 된다. 라는 식의

 

익숙한 줄거리 일수도 있지만….

 

그 표현이 그 상황이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린다.

 

이 책은 마치 톡톡 튀는 듯한 탱탱볼을 가지고 노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 소설의 또다른 능력은

읽으면 읽을수록 몰입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인물의 시점에서 서술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나 자신이 어글리걸과 뻥쟁이 자체가 된 듯한 느낌이 들리도 한다.

 

어글리걸의 시점에서는 정말 난

부끄러움을 느끼고, 때로는 무시도 하며

색의 변화에 기분이 변화하고

 

뺑쟁이 맷의 시점에서는

그 아픔이 그 차가운 아픔이 눈 앞에서 느껴지는 것만 갔았다.

 

작가의 시각적인 표현이 두드러져 내 눈앞 로키리버의

하얀 눈이 그리고 절벽이 미끄러운 얼음이 보이는 것이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정신적인 공감을 이룬다.

 

이처럼 극단적이지는 못하지만,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지면….자살이라는 충동을 느끼기도 하는 거니까.

 

또, 나는 이렇지 않은데 사람들의 시선은 본질을 파악해 주지도 못하고,

 

이런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가 정말 맷의 상황이라면

 

어슐리같은 친구가 있을까? 내게는….

진정한 친구, 겁을 내지 않고, 나 자신의 기록을 상관치 않고…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친구..

 

그 질문의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자신이 있었다가도 없어지고…

또 다시 생겼다가도 없어지고….

 

참, 어렵다.

 

맷과 어슐리처럼…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에선 한국에 관련된 것이 나왔다. 고든킴이 약간 좋지 않은 스타일인건 아쉬웠지만..그래도 천재가 아닌가!..;;

그리고 현미밥과 두부찌개…..왠지 외국책에 한국에 관련된 것이 나온면 그냥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