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마녀가 죽었다고?

시리즈 블루픽션 36 | 나시키 가호 | 옮김 김미란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9월 25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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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쪽마녀가 죽었다…

서쪽마녀?? 마녀라면 환타지인가?? 아님 초등학생 저학년용 책아니야?? 그런데 왜 청소년책이라고 써있지?? 한번 읽어봐야겠다!!

 이 책 속엔 일본인 소녀 마이가 산다. 마이의 엄마는 혼혈인. 엄마의 할머니는 영국인이다. 일본인 할아버지는 오래 전에 돌아가셨다.

 어느 날, 마이는 등교를 거부한다. 하지만 엄마는 직감했다-마이가 학교에서 순탄치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엄마와 아빠는 결국 마이를 시골에 있는 할머니네 집으로 보낸다.

 할머니네 집으로 간 마이는 할머니에게 신기한 얘기를 듣는다.

“우리 집안에는 마녀의 피가 흐르고 있단다.”

마이는 이 날부터 진정한 마녀가 되기 위한 마녀수행을 시작한다.

이 수행 덕분에 마이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질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어느날, 마이는 깜짝 놀라고 만다.

“할머니, 닭들이 죽어있어”

이 일로 마이는 큰 상처를 받게 되고, 할머니는 이런 마이를 좀 더 강하게 키우고 싶어했다. 그날 저녁, 마이는 할머니에게

“죽으면 어떻게 돼?”

“나도 안 죽어봤으니까 모르지. 그런데 내 생각엔 죽음은 몸과 영혼이 따로 분리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내가 나중에 죽으면 알려줄게.”

 그로부터 얼마 후, 할머니와의 관계가 옆집 남자인 ‘겐지’ 때문에 소원해지고 어색해졌을때, 마이는 할머니네 집을 떠나게 된다. 항상 ‘할머니가 최고야’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던 마이는 결국 그말을 하지 않은채 할머니와 이별하게된다.

 하지만 왜 하필 그 때 할머니네 집에서 떠나야 했을까? 이 대목은 두고두고 읽어도 너무 뭉클하다. 왜냐하면 이 때가 할머니와의 영원한 이별이였기 때문이다. 물론 마이는 몰랐지만… 마이와 가족들은 슬픔에 휩싸이고 마이는 엄마를 위해 잠시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 그때 마이는 아까까진 보지 못했던 낙서가 써있었다..

 이 책을 읽고 한 동안 멍했다… 나도 일년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우리 할머니께 더 잘 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구… 정말 가슴 찡한 삶과 죽음에 대한 비밀스러운 이야기, ‘서쪽 마녀가 죽었다‘ 꼭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