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의 괴짜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월 5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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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작곡자들이 괴짜들이라니 제목부터 내 눈길을 끌었다. 음악과 관련된 다른 책들은 대개 딱딱하고 재미가 없는데 음악에 관심이 없는 나도 이 책을 눈에서 떼지 못하고 웃으면서 읽었다.이 책에는 작곡가들의 음악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이 책은 내가 직접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를 오고 간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여서 좋다, 음악에 별로 흥미가 없는 사람들도 읽으면 만화처럼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1. 음악계의 슈퍼맨 바흐

☞ 바흐의 평소 성격은 온화했지만 음악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흥분도 잘하고 화도 잘 냈다고 한다. 한 음악가가 자꾸 틀리는 음을 연주하자 화가 나서 그 사람에게 가발을 던진 일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2. 장난스러운 멋쟁이 모차르트

☞ 모차르트는 6시에 일어나서 미용사를 불러 머리 단장 부터 했다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악상이 생각나면 자신이 머리 단장을 하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일어나서 그 악상을 적으러 갔다고 한다. 미용사는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모차르트의 정말 놀라운 점은 나이가 들수록 음악이 더욱 더 훌륭해진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3. 불같은 성미의 베토벤

☞ 책 표지에 ‘베토벤이 스튜 그릇을 던져 버린 이유는?’ 이라는 문장이 써져 있다. 이 글처럼 베토벤은 종업원이 자신이 주문한 음식과 다른 음식이 나왔다고 스튜 그릇을 종업원에 얼굴에 던졌다고 한다. 또, 백작 한 명이 베토벤이 연주를 하는 중 옆방에서 여자와 장난을 치고 있어서 “나는 이런 돼지들 앞에서는 연주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했다. 이것처럼 베토벤의 사전에는 대충이라는 말은 없었던 것 같다. 커피를 끓일 때도 언제나 커피콩 60알을 넣다고 한다. (그것도 커피콩이 59알이나 61알도 아니었다…….) 그리고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답답하다고 어깨를 깨물고 자신의 연주회에서 청중들이 우는 것이 바보라고 말한 점에서 여러 번 놀랐다.

4. 계산적인 낭만주의자 슈만

☞ 이 책에서 글쓴이는 슈만을 다른 별에서 온 사람이라고 해도 틀린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 말처럼 슈만의 머릿속에는 항상 꿈과 환상과 시가 가득했다고 한다. 슈만의 낭만적이고 계산을 잘하는 성격의 조합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했다.(슈만의 아버지는 주소록을 만들었다고 한다.) 슈만의 음악은 매우 평화롭고 온화해서 천국에서 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좋다. 그러면 슈만의 성격은 평화롭고 온화하지 않았을까??? 슈만은 이중 성격을 가졌다고 한다. 머릿속에는 가상의 두 명 친구가 있다고 한다.(내성적인 친구와 활발한 친구이다.)

5. 마음씨 따뜻한 고슴도치 브람스

☞ 브람스의 성격은 까칠했지만 아이들을 사랑했다고 한다. ‘마음씨 따뜻한 고슴도치’라는 별명처럼 겉에는 고슴도치처럼 가시가 가득하지만 그 안쪽은 부드러운 사람이었다고 한다.

6. 콧대 높은 완벽주의자 스트라빈스키

☞ 스트라빈스키는 어디를 가든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해 놓아야 직성이 풀렸다고 한다. 어질러져 있다거나 삐뚤어져 있는 것을 지독하게 싫어했다고 한다. 스트라빈스키는 모든 것에 격렬하게 반응했다고 한다.(자신의 음악을 살짝 비판하기라도 하면 폭발!!!)  “내가 원하는 것은 일하는거요. 일을 못한다면 차라리 죽는게 나아요” 라는 말에서는 스트라빈스키가 그만큼 일에 정열을 갖고 집착을 가지며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에서 본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