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형제간의 우애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12월 25일 | 정가 8,500원

내 동생은 정말 말썽꾸러기에요. 나랑 네살 차이가 나는데도 늘 까불고 대들어서 정말 얄미울 때가 많아요. 그래도 어쩌다 내가 엄마한테 무척 혼나게 되면 늘 동생이 내 편이 되어주죠. 엄마는 세상에 서로 의지하고 기댈 사람은 형제밖에 없으니까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시는데 그 말이 맞아요.

전 금붕어 낚기에 나오는 가즈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장애인 형을 두었다면 남들 앞에 나서기도 부끄럽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테니까요. 만약 남이라면 그냥 고개 돌리고 모른채 하고 갈 수도 있지만 형제이기 그럴 수 없어요. 금붕어 낚기 대회를 하면서 쌍둥이들이 가즈키와 똑같이 장애인 동생을 두었지만 아껴주는 모습을 보고 반성을 많이 하게 되요. 참 다행이에요. 다른 사람을 보면서 자신을 반성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채가 찢어질 때까지 금붕어 낚기를 한다는 일본의 특이한 경기도 알게되었고 무엇보다 형제간의 우애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그동안 개구쟁이 동생을 귀찮아 한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제 자신을 반성할 차례에요. 동생아 그동안 미안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