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hering Blue

시리즈 블루픽션 25 | 로이스 로리 | 옮김 김옥수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1월 9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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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었던 <기억전달자>의 후속편이라는 걸 보고 읽었다.

(줄거리)키라가 사는 마을에서는 다친 사람들, 아픈 사람들을 쓸모없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들판에 버린다.

키라는 다리 한쪽이 비틀린 채로 태어났다. 그녀도 태어나자마자 들판에 버려져야했지만 그녀의 엄마 카티나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살수 있었던 아이이다. 이 마을에선 태어나면 한음절이름을, 또 일정한 나이를 먹으면 두음절이름을, 더먹으면 세음절을, 이런식으로 이름을 붙여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쓸모없어진 키라는 들판에 버려져야 했지만 수호자 자미슨의 변호로, 그리고 키라의 마법같은 자수놓는 기술로 협의회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녀는 만나 ‘파멸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의상을 완성하고 수선하는 역할을 맡았다. 협의회 건물에 같이사는 조각가 토마 역시 부모님을 여의고 협의회에서 뛰어난 조각기술로 가수의 지팡이를 조각하는 역할을 맡았다. 키라는 염색하는 법을 배우기위해 애너벨라를 찾아갔다. 애너벨라는 모든 염색료와 식물들을 알려주었지만 파랑은 알려주지 못했다. 다른 마을에는 파랑을 채집하는 사람들이 살고있지만 자신에겐 그 식물이 없다는 것이었다. 조각가 토마하고도 친해진 키라는 가끔 들려오는 아이울음소리를 찾아 아래층에 갔다. 감금된 방에는 고아가 된 꼬마 가수 조가 살고 있었다. 토마와 키라는 비밀리에 조하고도 친구가 되었다. 키라는 매일 맷과 맷의 강아지 막대기와 함께 애너벨라에게 갔다. 하지만 맷은 점점 지루해하는 것 같았고 키라는 혼자서 애너벨라의 집에 다녔다. 어느 날 그녀는 야수의 울음소리를 듣고 애너벨라에게 말했다. 하지만 애너벨라는 야수는 없다고 했다. 키라의 아버지는 야수에게 물려 죽었다고 했기 때문에 키라는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키라는 자미슨에게 애너벨라가 야수는 없다고 했다고 말을 했다. 다음날은 비가 많이 왔고 키라는 가수 의상 수선에만 매달렸다. 그 다음날, 키라는 애너벨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키라는 갑자기 돌아가신 것과, 동떨어진 집에서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자신보다 먼저 알아낸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겼지만 넘어갔다. 연례모임날. 가수는 자신이 수선한 옷과 토마가 조각한 지팡이를 들고 노래를 했다. 가수가 노래를 부르기 전에 철이 긁는 소리가 났다. 하지만 가수가 노래를 시작하자 그 소리는 멈췄다. 쉬는 시간. 사라졌었던 맷이 돌아와 키라에게 파랑을 선물했다. 그리고 그는 더 큰 선물이 있다고했다. 쉬는 시간이 끝난 후 가수의 노래가 시작될 때쯤, 키라와 토마는 또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역시 가수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멈췄지만 키라는 그소리의 정체를 알아냈다. 그 소리는 바로 가수의 발에서 나는 소리였다. 가수의 발목에는 굵은 쇠사슬이 묶여 있었다. 연례 모임이 끝나고 키라는 큰 선물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키라의 아빠였다. 키라의 아빠는 파랑이 나는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거긴 다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고 했다. 야수는 없었다. 훌륭한 사냥꾼이었던 아빠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때리고 찔러서 들판에 버렸고 그 마을사람들이 아빠를 데려갔다. 그 마을은 평화롭고 싸움이 없는 마을이다. 눈이 먼 키라의 아빠가 맷과 함께 자신의 마을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 책은 끝이 난다.

마지막에서야 정체가 드러났다.

조와 토마의 엄마아빠, 키라의 엄마는 병으로 죽은게 아니었다. 누군가 죽인 것이었다. 그들의 능력을 얻기 위하여. 그리고 산너머 마을에선 다친 사람들을 버리는 들판에서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 사는 것이었다.

 

이사실이 드러나자 섬뜩했다. 기억 전달자 처럼 과연 이마을이 좋은 마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랑 채집가에 있는 마을은 작가가 상상한 미래의 사회이지만 만약 정말 이런 사회가 된다면, 적응하기 힘들 꺼 같았다. 건강해야만하고, 주변에서 ‘쓸모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이 두렵다. 내가 만약 이런 마을에 산다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이웃에게 무관심할 꺼라는 사실이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