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찾아 떠난 길

연령 11~2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3년 4월 9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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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화가의 상상력이 가출(?)을 하여 돌아오지 않는다. 화가는 상상력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가 탄 빨간 자동차는 마치 자기가 가야할 곳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화가를 “마지막 휴양지”라는 호텔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화가는 여러 인물을 만나게 된다. 인물들은 각자의 사연이 있고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데 마지막에는 퍼즐 조각이 모두 맞추어지는 것처럼 알 수 없던 행동들의 이유가 밝혀지고 무언가 목적하는 이들은 소기의 목적들도 달성하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처음 이 책을 접하였을 땐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물들은 문학 작품 속에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듯한 외다리 선장, 인어아가씨, 개구쟁이 소년, 비행사 등이었는데 작가는 그들이 누구인지 결코 직접 말해 주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실마리로 하나씩 준다. 책 말미에 보니 이 주인공들과 가장 닮은 문학작품 속의 주인공들을 설명해 놓았다. 책 말미에 있는 설명이 보여주듯 이 책은 전에 읽었던 책에 대한 기억과 사전 지식을 가지고 이해해야 하는 책이다. 그 설명을 읽고 두번째로 책을 보니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되었다. 그러나 미처 만나지 못했던 문학작품들도 있어서 완벽한 이해는 되지 않았다. 기회가 되어 그 작품들을 만난다면 이 책이 보다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글과 그림, 그리고 주인공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읽어야 할 그림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 속 문장 하나하나는 시적인 표현이 많으며 영어 철자는 같으면서 순서는 바꾸어 말을 바꾸는 표현이 몇 개 있기 때문에 영어 원문으로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기도 한다.